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 재앙은 작은 문제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소한 문제가 더 큰 연쇄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일컬어 ‘하인리히의 법칙’이라 부른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8백28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재해유형별로 보면 ▲떨어짐(3백51명) ▲끼임(95명) ▲부딪힘(72명) ▲깔림 또는 뒤집힘(54명) ▲물체에 맞음(52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예방 가능한 추락과 끼임 사고가 절반 이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마다 산업근로자 재해가 높게 발생하는 이
국제사회는 야생이다.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것을 선악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듯이 국제사회에선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는다. 국제사회 속에서 외교능력은 야생 속에서 위험 감지 능력과 같다. 위험 감지 능력을 잃은 동물은 포식자의 눈에 띄어 결국 잡아먹힌다.야생 같은 국제사회에서 우크라이나는 외교에 실패했다. 우크라이나는 친러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탄핵한 유로마이단 혁명 이후 반러시아 정서가 강해졌고 2019년 러시아어 사용을 금지하는 우크라이나어법이 시행됐다. 또한 최근 대통령이 된 젤렌스키는 국민들의 강력한 반러시아 정서에 동
지난달 4일 개최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하 개막식) 중 중국의 소수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했다. 이를 두고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문화공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주한 중국대사관은 대변인의 이름으로 “한복은 한반도의 것이지만 중국 조선족의 것이기도 하다며 문화공정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논란을 일축하려 했다.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일에는 유명 패션 잡지 ‘VOGUE’가 인스타그램에 한복 풍 의상을 입은 여성의 화
최근 청소년들이 체중을 줄이려고 식욕억제제를 오남용한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식욕 억제제에 제대로 된 처방 안내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식증을 동경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 프로아나가 생겨날 정도다. 프로아나는 신경성식욕부진증이란 단어의 에너렉시아(Anorexia)와 찬성한다는 의미의 프로(Pro-)를 합쳐 만든 단어다.2017년 식약처 보고에 따르면 식욕억제제 부작용으로 5명이 사망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회의원은 식욕억제제 오남용에 대해 “환자 본인이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임을 인식해야
지난 9월 말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50주년을 맞이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가 열렸다. 하루 동안 음료를 구매하면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컵이 제공되었다.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이라는 스타벅스의 친환경적 가치를 고객에게 전하는 취지였다.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고 그날 하루 동안 스타벅스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렸다. 컵을 얻기 위해 여러 잔의 음료를 구매하기도 하며, 행사는 조기에 마감되었다. 필자가 저녁 시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미 모든 리유저블 컵이 소진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으로 공식적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19가 시작됐다. 예기치 않은 전염병의 장기화로 생활과 사회 분위기가 급변해 대중들은 혼란을 겪었다. 특히 코로나 19는 혐오와 분노의 정서라는 부작용을 낳아 사회 갈등 양상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코로나 19 사망의 취약계층인 노년층에 대한 혐오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의 자료로 노컷뉴스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코로나 확산 후 2019년에 비해 노인 학대 상담 건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 1차 확산 이후 전년
최근 5년간 존속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존속 범죄 증가를 설명하고 있다.존속 범죄란 자신 혹은 배우자의 직계 존속을 상대로 한 범죄를 의미한다. 존속 범죄는 책임이 무겁기에 일반 범죄보다 형을 가중하고 있다. 존속 범죄에는 폭행, 상해, 협박, 살해, 유기, 감금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대검찰청은 최근 5년간 존속 범죄의 수치를 공개하였다. 2016년 3천 2백 77건, 2017년 2천 9백 78건, 2018년 3천 4백 24건, 재작년 3천 7백 67건, 작년 3천 8백 25건으로 해가
이번 올림픽에서 안산 선수가 금메달 3관왕을 달성했다. 그만으로 엄청난 성과였고 각종 언론에서는 관련 기사를 내놓으며 한순간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러나 유명세 뒤에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비난이 따라붙었다.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가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안산 선수의 이전 sns 속의 일부 단어들이 페미니즘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유로 비판이 쏟아졌다. 혹자는 이러한 이유로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하거나 연금을 몰수해야 한다는 등 도가 지나친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러한 비난에 대응해야 한다며 안산 선수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N포세대’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N포세대란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 따라 결혼이나 출산을 비롯한 인생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처음에는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의 3포세대로 시작됐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청년층이 포기하는 것이 증가함에 따라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함한 5포세대로 확대됐고 더 나아가 꿈과 희망까지 포함한 7포세대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N포세대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어려운 사회의 상황을 나타내는 신조어에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증가했다. 지난달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는 3백20만 명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거래는 전 세계 사람들 누구에게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 · 30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암호 화폐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암호 화폐는 분산 장부에서 공개키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자산을 전송하고 해시함수를 이용해 간편하게 자신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1일에 2천8백만 원
비공개 정보로 전철역 건설 예정지 근처 부동산을 사들인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공무원이 이번 달 8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다. 전북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도 잠시 뒤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정 씨 등에 대해선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부동산 부패를 청산하겠다는 정부의 이야기가 부끄럽게도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나왔다. 전·월세 인상률 상한성을 5%로 제한하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 본인 소유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 올려 받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2020년 예고 없이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19)는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괴적인 고용 절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차에 걸쳐 총 31조 3천357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 지원과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 패키지로 특별 보증과 예산 조기 집행 그리고 긴급 투자가 진행됐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까지 각계각층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 차원에서 212조 7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만을 위해 집행하고 있다. 무리한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주식 장이 주춤하는 틈을 타서 사람들은 투자를 시작했고 급속도로 몰려든 동학 개미들이 주식 열풍에 불을 지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등의 신조어가 생기며 너도나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주식 열풍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사투자자문 업체들의 불법행위가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체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인터넷 등을 통해 투자 조언을 업으로 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유튜브 등지에서 투자자문 회사가 아닌데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지난달 31일 어디에 있었나? 그동안은 할로윈 데이마다 이태원과 홍대 등의 번화가에서 축제를 즐겼을 것이다. 이번 2020년의 할로윈 데이의 번화가는 이전과 달라야 했지만 결국 똑같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고 있던 만큼 31일의 이태원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렸다. 할로윈 전날과 당일에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해가 저물기도 전 이태원에서는 거리두기가 실종됐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테라스에서 분장을 받는다. 물론 마스크는 없었다
지난달 21일 KBO 신인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총 1백 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 중 대졸 선수는 19명에 불과했다. 과거에 비해 하락한 대학야구의 위상을 보여준다. 이에 대학야구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바로 고졸 선수의 육성 선수 입단제한과 대졸 선수 의무지명 조약이다. 전자를 통해 대학 리그에 좋은 선수를 유입시킬 수 있고 후자를 통해 대학야구가 발전될 때까지 보호받으며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각 정책이 조화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야구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면에도 적용되는 논리다.그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지지율이 나날이 하락하고 있다. 민주당 인사들의 연이은 성추문 파동과 이에 따른 부적절한 대응이 주된 요인이다. 취임 후 23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펼쳤음에도 주택 가격 안정에 실패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잇따른 실책에 4월 총선 당시 50%에 육박하던 민주당 지지율은 30% 초반대까지 급락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출구전략을 통해 상황을 타파하기로 나섰다. 7월 20일 김태년 원내대표의 연설로 시작된 세종시 이전 정책이다.하지만 해당 정책의 전망은 밝지 않다. 민주당이 세종시 이전 정책과 같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의견 대립을 없애는 해결방안은 여전히 찾지 못한 실정이다.노키즈존은 업주가 어린아이의 미성숙한 태도와 부모가 어린아이를 대하는 태도로부터 자신과 다른 손님의 권리를 지키고자 신설된 것이다. 많은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된 ‘스타벅스 오줌 컵’과 같은 일화를 보고 노키즈존 설비에 관해 주장했다. 어린아이의 부모가 스타벅스 내에서만 사용하는 머그잔에 어린아이의 소변을 받는 사진이 퍼진 사건이다. 이 사건의 이후 여러 사건의 발생으로 부모와 어린아이의 태도에서 피해를
얼마 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발생한 살인·방화사건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40대 입주민이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 심지어 그중에는 12세 어린아이까지 포함돼 있어 대중은 분노했고 동시에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론이 들끓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얼굴 등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법률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 명확한 신상공개 기준 확립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 지난 2010년 신설됐
유튜브나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영상 제공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1인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그들이 내뱉는 언행이나 콘텐츠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구독자들에게 여과 없이 노출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부 1인 미디어 방송이 가지는 선정성과 유해성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한강에 빠진 고교생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학생은 친구와 함께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촬영 및 유포했다는 내용을 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3년간 10여명의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한 정준영은 카카오톡을 통해 이를 주변 지인들에게 유포했다. 또한 승리와 용준형을 비롯한 여러 연예계 주요 인사들이 정준영과 불법 촬영물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되며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고 있다.2015년 8월 워터파크 몰카 사건을 시작으로 불법 촬영물은 꾸준히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흔히 ‘국산 야동’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불법 촬영물은 지금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