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대학생들이나 있는 언론이 뭐가 중요하나 싶을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대학언론은 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쥔 강력한 사드나 마찬가지다. 대학언론은 대학의 부정이나 비리가 발생했을 때 대학을 견제하는 수단이다. 학교나 교내 단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문제를 보도할 수 있는 감사 기구다.하지만 오늘날 대학언론들은 그렇지 못한 자리에 놓여있다. 학교로부터 모든 예산을 받고 운영되기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비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번 마감마다 교내 부서를 돌며 취재를 진행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경
몇몇 청년들은 문재인 정부를 재앙과 같다고 일컫는다. 인생의 중요가치를 포기하는 ‘N포세대’라는 용어가 여전히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 수준 ▲교육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편을 가르며 갈등은 반복된다. 심지어 그들의 처지는 공감받기는커녕 청년세대를 꿈을 포기하거나 무력한 세대라고 평가한다. 청년들의 고통을 어리광 정도로 여기고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특권처럼 포장되고 있다.문 대통령은 4년 반 동안 국민과의 대화 2번과 9번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에 반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故 노무현 전
투수가 18.44m의 거리에서 던진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타자의 존에 꽂힙니다. 공은 심판의 판정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될지 볼이 될지 결정됩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상대적입니다. 가로로는 57cm, 세로로는 타자의 어깨 윗부분부터 무릎 아랫부분까지를 기준으로 삼는 짧은 공간에 들어간 공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습니다. 타자의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 존을 부여하는 건 모두에게 공평한 스트라이크 존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타자의 팔 길이에 따라 타자가 걷어낼 수 있는 공의 수가 달라지고 타자의 팔 길이는 타자의 키
우리 학교 내 최대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한 익명게시판들은 이제 대다수의 학우들이 자유롭게 글을 게시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또한 많은 학우들이 게시판에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주제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이렇게 익명게시판의 역할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참여자들의 발언에 대한 책임감은 이전에 비해 좀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가 된 것처럼 보인다. 익명게시판 내에서 발언하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그 발언에 책임을 지려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은 현재 학내 익명게시판의 실정이다.익명게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놀이문화가 너무 한정적이다. 이는 대학의 꽃이라 불리는 학교축제도 마찬가지다. 낮에 다양한 활동들이 있지만 정작 이를 즐기는 학우들은 얼마 없다. 결국 대학축제는 연예인을 잠깐 보고 술을 마시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처럼 우리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매번 같은 놀이를 반복하기만 하다.2010년 헤럴드경제에서 대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만의 놀이문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2%의 응답자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학생들은 ‘대학생의 차별화된 문화 자체가 부족함’을 선택했
아주인의 불명확한 책임 소재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운영계획이나 운영방침 등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현재 아주인의 운영주체는 불분명하다. 총학생회장 이경진(환경·4) 학우는 “아주인의 경우 총학생회의 경우에도 학생회 회원의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총학생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사이트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덧붙여 “아주인의 경우 학생처에서 임명한 일반 학우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학교 공식사이트”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학생지원팀 박일
지난 11일 새벽 2시경 기숙사식당 매점 앞에서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소동이 일으켰다. 이 소동이 우리 학교 커뮤니티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된 뒤로 ‘교환학생들이 금연구역에서 무분별한 흡연을 하고 있다’ 또한 ‘새벽에 기숙사에 고성방가를 한다’는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제보에 대한 다른 한국 학우들의 반응은 당연히 싸늘하다.학우들의 반응을 보면 ‘교환학생들을 학교측이 관리를 해야한다’라고 말하지만 관리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관리하는 국제교류팀에 따르면 현재 8백명이 넘는 외국인 교환학생이 우
지난 해 우리 학교 축구부는 5권역 2위와 왕중왕전 4강 진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은 당연히 학우들에게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고 홈경기가 열릴 때 마다 많은 학우들이 우리 학교 축구부의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해 우리 학교 축구부 홈경기 누적 관중 수는 약 4000여명이었다. 이런 좋은 성적과 학우들의 참여로 우리 학교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선정 2년 연속 최우수 홍보 대학에 선정됐고 지난해 U리그에 참가한 대학 중 홈 관중 수 1위를 기록했다. 분명히 자랑스럽고 칭찬받아야하는 성적이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점
현재 아주대학교 커뮤니티의 각축을 다투는 아주인과 페이스북 페이지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이하 아대숲)은 공통적으로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그렇지만 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과 댓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체계적인 관리자의 유무이다. 총학생회 ‘아주맑음’이 관리하던 시절의 아주인에서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아주인에서는 작년 우리 학교 35대 선거에 출마한 두 선본 임팩트와 아특시에게 무차별적인 언어 폭력을 가했다. 특정 선거인에 대한 근거를 알 수 없는 소위 ‘찌라시’성 비난은 흡사
우리 학교 제 35대 총학생회의 선거는 결국 많은 문제들 끝에 재선거 진행이 확정됐다. 시작부터 재선거 결정의 과정까지 어느 것 하나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제공했다. 컨트롤타워가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지난 달 모든 선거가 잠정 중단됐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중선관위와 양측 선본들의 합의 후에 선거가 다시 재개됐지만 투표용지 배부를 하는데 있어 중선관위 관리의 문제가 드러났다. 각 단과대에 배부된 투표용지의 숫자를 확실히 검토하는 가장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생겨난 지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많다. 등심위 구성 당시 취지인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담겠다’라는 목표는 완전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등심위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서는 등심위 회의 과정에 대한 내용을 확실하게 학내 구성원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현재로는 등심위 회의록은 간단한 문장으로만 서술돼 있고 어떤 위원이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또한 공개된 등심위 회의 안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등심위 구성위원들을 제외한 학내 구성원들은
우리 학교 도서관 지하 고시반은 좋지 않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고시반 입구에 위치한 하수도에서는 오물이 유입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번식한다. 지하에 위치한 특성 상 내부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항상 먼지가 가득하다. 피난 설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고시반 학우들은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지난 1월 기획처는 고시반에 이전을 제안했다. 비상시 필요한 피난동선이 확보되지 않아 안전상의 문제로 이전이 필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 장소로 제시
등록금은 학생 복지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포함한다. 복지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만족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음식은 삶을 영위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학생식당은 학생복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 아주대 학보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학생식당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식당에 만족하고 있는 학우는 19.8%에 지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학교 측도 총학생회와 연계해 학생식당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요원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만족할만한 개선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총무처 안영식 담당자는 “우리 학교는 학생식당
고등교육과정을 마치고 대학진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의 목적은 자신의 특성에 맞는 공부를 좀 더 심도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자료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도서관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대학은 학교의 미관이나 여타 다른 시설이 아닌 학생들이 공부하는 도서관을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도서관에 대한 우리 학교의 지원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도서관 내부 시설에서 열람실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학우들이 원하는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지 못하며, 시험기간에는 도
지난 20일에 진행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는 회의라기보다는 중운위의 일방적인 안건 전달에 그쳤다. 회의 진행에 있어 제시된 사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와 의견 교환이 이뤄져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에 진행된 전학대회에 ‘회의’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회칙개정안 의결 당시 개정안에 대한 학생대표자들의 의견 제시가 없었고 단 두 개의 조항에 대한 학생대표자의 질문에 그쳤다. 중운위에서 공지한 공고문에는 학생성명서 심의에 계절학기 등록금, 역명 유치 및 후문 개설, 공간 자치권 보장 안건이 게시됐다. 심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항에
현재 우리 학교를 포함한 대다수 대학의 수강신청은 선착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학우들이 동시 접속해 해당 강좌를 먼저 클릭한 순으로 수강신청이 실시된다.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정말 수강하고 싶은 과목에 대한 우선순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수강신청의 성공여부는 찰나의 순간에 이루어진다. 정해진 시간에 수강버튼을 클릭했다하더라도 서버의 과부하나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수강신청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강신청 후에는 여기저기서 수강신청 성공여부에 대해 얘기하기 바쁘다. 한 학기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