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5일 촛불시위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인 20만 시민들 앞에 대형 스크린이 내려앉았다. 그 안에는 백남기 농민의 큰 딸 백도라지씨 외에 2명이 제페토의 시 ‘집을 나서며’를 낭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하 생략) 그녀는 무언가를 참아 삼키듯 시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이는 ‘세상을 바꾸는 광장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12일 열렸던 촛불집회 초대영상이었다. 누군가의 딸, 언니 그리고 아내로서 평범한 삶을 살았던 그녀를 누가 세상 앞으로 나오게 했는가. 지난 해 11월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농민문제 ▲세월호 참사 진상
SC카드는 우리 학교 학우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구학생회관 1층에 있는 SC은행에는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는 원보배 은행원이 있다. 창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원보배씨는 외국인 학우들을 상대할 때마다 언어적 문제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는 학우들에게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동생 같은 학우들이 찾아오면 더 나은 서비스와 더 좋은 조건의 금융 상품을 제공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학우들에게 교내 은행을 많이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웃음과 함께 남겼다.
93년 11월 29일제 14대 총학생회 선거는 학우들의 저조한 참여 속에 끝났다. 단일 후보로 치러지거나 후보 등록을 한 자가 없어 선거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학우들의 투표율 역시 50~60%에 그치는 등 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저조한 선거였다. 매년 11월은 전국 대학가들의 총학생회 선거기간이다. 그러나 학우들의 저조한 참여와 무관심 속에 총학생회 선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리투표 논란 ▲저조한 투표율 ▲총학생회 부정선거 논란 등의 여러 문제가 매년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다. 실제로 서울대는 2003년부터 지
요즘 참 많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TV에서 방영된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가수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출연해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좀 전에는 가수 또는 가수 지망생들이 나와서 경연을 벌이는 형식이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일반인들이 나와서 때로는 전문적인 가수들과도 어우러지며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무대를 즐긴다. 노래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노래를 이루는 것의 절반은 말이다. 그런데 나머지 절반인 음악도 말과 어우러져야만 좋은 노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노래는 곧 말이요. 말은
갤럭시 노트7은 최초로 홍채인식기능을 도입한 스마트폰으로 이 기능을 모바일 뱅킹서비스에 적용해 보안을 향상시켰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보안기술로 갤럭시 노트7의 예약판매 40만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기대를 얻으며 지난 8월 2일에 출시하였다. 하지만 8월 24일 첫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삼성은 8월 31일 노트7의 공급을 중단하며 리콜을 발표를 했다. 그리고 9월 19일 새 제품 교환을 시작했지만 교환한 제품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10월 10일 생산을 중단, 다음날 단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모델인 ‘갤
‘흡연 여부를 가려 기숙사 방을 배정해주세요’,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최근 우리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에 게시된 여러 학우들의 불만사항이다. 이 사이트에는 ▲교내 길거리 ▲금연 ▲기숙사 입구 구역에서의 흡연으로 인한 피해 사례 및 건의 사항이 자주 게시되곤 한다. 심지어 ‘이곳에서 흡연으로 다리 위 학우들이 괴로워합니다. 뒤편에 지정 흡연 구역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위협적인(?) 현수막이 성호관 난간에 설치되기도 했다. 이처럼 나날이 심각해지는 교내 흡연 문제, 이대로 괜찮은가? 이에 대한
‘국론의 분열은 있어선 안된다’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어느정도 성공했다.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내부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핵도발 보다 무서운 것”이라 말하며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하나가 돼 줄 것을 요청했다.▲국정감사 ▲노동개혁법 ▲장관 해임 건의안 ▲대우조선·한진해운 문제 등 당장 직면한 수많은 문제들에서 정치권을 막론하고 사회가 뒤숭숭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를 관통하는 청와대의 태도는 온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수많은 문제들의 해결과 설득을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한 기부금 모금에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예상 비용 모금에 차질이 생긴다면 캠퍼스 마스터 플랜에 따라 진행되야 할 다른 사업 역시 연달아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4일 학교 측은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설명회를 진행하며 리모델링 비용으로 50억 원 가량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30억은 교비로, 나머지 20억은 기부금 모금을 통해 마련한다. 그런데 20억이라는 기부금을 달성하기엔 발표된 계획이 너무 엉성하다.학교 측에 따르면 기부금 마련은 총동문회를 중심으
늦은 밤 새벽 2시까지도 기숙사 매점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각종 생활용품들과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한 간식들이 가득한 매점에는 학우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일하는 박경희씨는 항상 포근한 웃음을 머금은 채로 농담도 주고받으며 찾아오는 학우들을 맞이한다.정도 많고 마음씨도 착한 학우들이 먼저 인사를 할 때면 일하면서 쌓인 피로가 싹 사라지기도 하지만 자식 같은 학우들이 식사를 인스턴트 음식들로 대신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며 애틋함을 보였다.또한 기숙사 매점이 집처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장소로 느껴졌으면
97년 10월 13일이번에 진행된 가을 학술제를 살펴보면 대학사회의 학술제적인 모습보다는 다소 ‘보여주기식’ 행사의 급증과 이로인해 일반 학우들 조차 학술제가 아닌 ‘가을 대동제’로 인식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19년전 기사는 이름 무색한 ‘학술제’라는 제목을 걸고 학술제 본연의 의미를 가지는 행사보다는 학우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사가 더 많은 학술제를 비판하고 있다.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 학술제는 과거와 다를바 없이 본연의 의미를 가지는 행사보다 보여주기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열리고
지난 7일 중국 어선이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과거의 중국 어선은 쇠파이프나 흉기들을 이용한 위협 행위로 악명이 높았지만 고의로 해경 경비정과 충돌해 침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 정부의 외교방식이다. 사건 발생 31시간 후에야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를 초치하며 늦장 대응 방식을 보였다. 이러한 조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대응방식이었지만, 이번 문제는 국가의 존엄과 주권이 무시당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중대한 사건이었기에 정부의 무덤덤한 대
희노애락(喜怒哀樂), 왜 “희(喜)”가 가장 먼저 나와 있을까요? 가장 흔하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감정이며 또한 어우러져 살 수밖에 없는 인간사에 기본이 되는 감정이기 때문에 아닐까요. 삼국시대의 불상은 은은한 미소를 띠면서 중생의 고난을 자비로 이끄는 아픈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무덤에서 출토된 토우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웃음을 억제하면서 지내게 되고, 일제 강점기, 6.25 등의 시대를 겪으며 웃음보다는 고통과 절망에 익숙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남자 친구가 짐승으로 변했어요.’ 요즈음 신문의 사회란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 표현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데이트 폭력은 남녀가 상호간 합의 없이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행하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성적 폭력이라고 정의된다. 남녀의 연애가 탄생된 순간부터 모습을 드러낸 데이트 폭력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정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극도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우리나라 형법
학생식당 옆의 작은 서점 ‘아주문고’에는 25년간 서점 일을 해온 신정아 씨가 있다.그녀는 학우들에게 전공서적을 중심으로 한 책들을 판매하고 있다. “학우들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제공하고 싶지만 교내 서점의 특성상 전공서적 외에 다른 다양한 책들을 공급할 수 없는 실정이에요. 그래도 꼭 사고 싶은 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책이 들어온답니다”오늘도 학교 속의 작은 서점에서 신정아 씨는 책을 구매하러 오는 학우들을 늘 환한 미소로 맞이하고 전공서적을 사는 학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민을 하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학교에는 사람이 넘치고 조용했던 캠퍼스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언제나 항상 같은 풍경을 보이는 곳이 한 곳 있다. 그 곳은 바로 중앙도서관. 중앙도서관은 사람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도서관 열람실에 자리를 잡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자료실도 책을 빌리는 사람보다 자리를 잡아 공부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다들 자기
최근 연이어 일어난 파업 사태에 대해 대해 이들을 귀족노조라 부르는 것은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기득권의 꼼수에 불과하다.지난 22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의 파업을 시작으로 금융노동조합, 철도·지하철 노조 등 노동계의 연쇄파업이 일어났다. 그리고 일부 언론과 집권여당은 이에 대해 귀족노조의 행패라며 비판했다.특히 이들은 조선·해운업의 위기와 계속해서 높아지는 청년실업의 문제를 들며 나라가 어려운 때의 파업은 철밥통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행위로 규정했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성과연봉제는 1백 20여 공공기관
학내 옥외 게시판 일부가 사라진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 학생 사회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다. 게시판이 진정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학생회는 서둘러 필요 근거를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 학생의 권리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하다.학교측은 ▲다산관 서쪽 ▲원천관 동쪽 ▲원천정보관 뒤쪽 ▲율곡관 북쪽 총 4개 게시판을 지난 8월 철거했다. 큰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게시판 철거 이후 학우들은 물론 학생회 역시 조용했다. 아무도 모르게 철거된 게시판도 이상하지만 학생회의 무덤덤한 반응 역시 이해할 수 없
94년 10월 31일요즘 학교 측과 재단 측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대학종합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97년까지의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경영관의 착공 ▲의학관의 증축 ▲제2이공관의 준공 등 실로 바쁜 걸음에 일편하는 모습이다. 94년도에 실린 기사를 보면 그 시절의 우리 학교는 ‘젊은 대학, 21세기를 준비하는 대학’의 표어를 내 걸고 미래를 향한 다짐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 8월 18일에도 이와 같이 학교는 캠퍼스 환경 개선 추진을 위한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이에 학교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중
언제 땅이 흔들리고 갈라질지 모르는 지진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는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오후 8시 32분경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 이후 9월 30일까지 총 4백4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1978년 국내에서 계기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나 이에 대한 재난 대책 컨트롤 타워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국민들은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유래 없는 강한 지진이 연일 가장 큰 화제가 되면서 우리나라의 형편없는 재난 대책 체
지난 4월 13일 2016 총선 개표진행 당시 각 선거구의 유력한 당선 후보를 보여주는 TV에 나타난 전국지도의 화면에는 파란 바탕에 빨간 점과 빨간 바탕에 파란 점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 두 점에 나타난 지역구는 대구 수성구갑의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와 전북 전주시을의 새누리당의 정운천 후보는 결국 제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면서 화제가 됐다. 또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선출된 각 당대표들의 출신 지역도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새누리당 대표인 이정현 국회의원은 순천태생으로 호남출신이고 더불어민주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