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식에서 제창됐다. 지난 보수정권에서 본행사에서 제외되거나 합창단의 합창으로만 진행되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비로소 제창 형식으로 완전해진 것이다.지난 정권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곡이라고 하여 종북 이념 논란을 들먹이면서 제창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의 시민군이였던 윤상원씨와 야학의 선생이였던 박기순씨의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한 민주화 운동에 관한 곡이다. 민주화에 기여한 영령의 넋을 기리는 곡이 9년의 세월
지난 해 1월 우리 학교가 통일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그러한 과정에서 경기도 내에서 북한 연구의 중심이 되어보자는 취지에서 아주통일연구소가 창설됐다. 아주통일연구소는 북한연구 혹은 대·내외 전문가들의 담론에만 주력했던 기존의 연구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프라구축과정을 미리 구상하는 방식으로 인문 및 정치 분야 쪽으로 편향됐던 여타 대학 통일연구기관과는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이다.아주통일연구소는 현재 선도대학 사업과 센터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선도대학 사업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으로 나
감사 관련 문제는 조속히 해결방안을 논의해야한다. 우리 학교 감사에 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거론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해결은 실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해 감사 공청회 당시에는 차기 학생대표자들이 감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감사회칙 개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첫 학기의 중반이 된 현재 지난해에 비해 감사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은 지난 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사안이고 여러가지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이
더이상의 비방과 선동의 정치는 없어야한다. 주요 당의 대선후보 당내경선이 마무리됐다. 대선이 약 한 달 남은 시점 각 대선후보들 간의 날선 비판과 거센 공방전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의 취업 관련 문제와 안철수 후보 아내의 교수임용 특혜 문제 등 여러가지 사건들이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대권주자들에게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크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치러질 대선이다.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의 이목도 집중돼있고 기대도 크다. 촛불시위 과정에서 지적된 여러 문제점과 마찬가지
지난 10일 영국 BBC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하여 로버트 켈리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켈리 교수는 집에서 인터뷰를 진행했기에 자녀가 방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고 당황한 켈리교수의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 장면을 본 일부 사람들은 켈리교수의 아내를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보모라고 칭했고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동양인이라 해서 보모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다”며 분노했다.하지만 이러한 모습 뒤에 우리는 이와 같은 시선에 불편해하고 분노할 자격이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웨덴의 월드밸류
우리 학교 신학생회관 4층에는 학생들의 마음에 쉼을 주는 센터, 아주상담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아주상담센터에서는 학우들의 고민을 상담해줄 뿐만 아니라 심리검사 또한 진행하고 있다.학교를 갓 입학한 1·2학년은 대인관계 및 학교생활 그리고 졸업을 앞둔 3·4학년은 진로 및 학업 상담이 주가 된다. 상담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하여 간단한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상담은 재학 중인 학우는 물론 휴학생과 졸업 연기생까지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아주상담센터의 또 다른 일로 심리검사가 있다. 심리검사는 성격진단과 진로 탐색 등이 있
지난 16일 경영학부에 재직자들을 위한 새로운 학과인 글로벌 경영학과의 신설에 대한 공청회가 진행됐다.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신설학과는 아직까지 확정 사업은 아니지만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표면적으로 일반적인 학생들과 달리 바로 취직한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한번 더 제공해주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려는 해당 사업은 실질적으로는 학교 측의 재정 안정성·학생들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보인다. 지난 해 7월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 사업이 불거졌다. 소위 뷰티과와 미용과 등 기존의 학부체제와 무
지난 23일 세월호의 선체인양작업이 시작됐다. 2014년 4월 16일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꼭 3년만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세월호의 선체가 인양된 후에는 9명의 미수습자들에 대한 수색과 선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년전 세월호 사건은 우리 국민에게 불신과 경각심을 일으켰다. 세월호 침몰당시 정부의 무능력한 대응과 그러한 대응방식에서 드러난 허술한 관리체계는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러한 분노는 단순히 세월호의 침몰 당시에 그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이후 정부의 대응은 더 큰 분노를 가져왔다. 선체 인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그에따른 책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해 우리 학교 대동제 감사에 관한 문제가 불거졌다. 이는 학생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많은 관심을 일으켰지만 학기가 시작된 지금 해당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우들은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한때 그들은 진실을 열망하고 많은 관심을 쏟아냈지만 학업과 미래라는 핑계 하에 관심을 거두어버렸다.지난 해 11월에 진행된 대동제 감사 공청회에서 학우들은 자신들이 과대납부한 금액이 자신들의 사전동의도 없이 축제비용에 무단으로 사용된 것에 분노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학우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됐다. 그동안 9십여일을 끌어왔던 탄핵심판에 대한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광화문에서 탄핵을 외치던 촛불들의 염원이 이루어지던 순간이다. 재판부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탄핵 인용은 과거 정치에 대한 종지부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시발점이 돼야한다.기존의 정치권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탄핵 그 이후의 정국수습과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화합의 문제이다. 탄핵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지금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한 일련의 사건들을 수습할 절호의 기
‘인간이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경지를 추구하는 것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숭고미라고 한다. 이 숭고미의 정의로 미뤄봤을 때 우리의 선조들은 참으로 숭고했다. 우리 선조들은 잔혹한 일제의 억압에서 대한독립을 외쳤으며 북한의 침공으로부터 나라를 지켰고 군부독재세력을 몰아냈기 때문이다. 단순히 업적 때문에 선조들을 숭고하다고 칭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역사적 결과가 있기 위해서 선조들은 본인들을 억압하는 세력들에게 각종 고문과 핍박을 받아야했고 이를 견뎌내면서 그리고 동요하지 않으면서 고결한 목표를 잃지 않았다.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는
우리 학교 신학생회관 1층에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교내 취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구직 시 서류 및 면접 준비를 무료로 도와주고 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학생들의 진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 배영환 팀장은 “구직을 준비해야 할 시기인 4학년이 돼서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우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진로 탐색 과목들을 활용하여 일찍이 자신의 진로방향을 잡고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몇 년 전 도입된 ‘아주희망’이나 ‘자기이해와 진로탐색’과 같은 수업이다.
나라 안팎이 시끌시끌한 요즘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 이후 수많은 정계인사들은 물론 한 나라의 수장이자 최고 권력자인 박근혜 대통령마저 비선실세 최순실의 꼭두각시였음이 밝혀졌다. 알면 알수록, 수사를 하면 할수록 놀라움의 연속인 이 엄청난 게이트의 배후에는 안종범, 우병우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이 함께 뒤죽박죽 얽혀있었다.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미르재단과 K 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53개 기업을 상대로 총 774억 원을 강요했으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나는 공연장에만 들어서면 예민해지는 사람이다. 그러나 소위 '관크(관객크리티컬)'라 불리는 주변의 방해공작을,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수준으로 꽤나 경험해서인지 내 역치값이 많이 오르게 됐다. 허나 무뎌진 감각에도 예상치 못한 공격이 가해지면 눈살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우연한 기회로 국립무용단의 '향연' 초대권을 받게 됐다. 공연장에서 프로그램북을 펼쳤지만 한국무용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적혀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시작부터 환상적이었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연출을 맡았다는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허탈해 했다. 아마도 대학에서 행정학 교수만큼 허탈해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운영이 연구의 대상인데, 국가의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붕괴되었고, 최소한의 인사원칙마저 실종되었으며, 강압과 특혜로 민간 재정이 동원되었고, 정부부처나 기관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제왕적) 대통령과 주위 사람들의 비윤리적 행태가 거론되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거짓과 기만으로 점철된 이들의 삶에서 비롯되었다. 자신의 사익 추구를 공
정부의 대학교 등록금 인하·동결 정책이 우리 학교 재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등록금 동결과 입학정원 축소로 인해 우리 학교의 재정 안전성이 감소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이에 대한 명확한 대응책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속적 재정 안정성 감소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다름아닌 우리 학교 학우들이다. 일례로 학교의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서 학생 경비의 항목 중 장학금과 실험실습비 등의 항목은 인상됐지만 모든 학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사비와 활동비 그리고 지원비 등의 학생 경비는 인하되어 총 학생경비가 10%가량 줄
특검의 활동 기한이 28일을 기점으로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 특검은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에 대한 구속 등 여러가지 성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소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여러 의혹들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지난 해 12월 21일 개시된 최순실 게이트 특검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유라의 부정입학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비리 방조 및 관여 의혹 ▲삼성 및 대기업으로부터의 출연금 ▲비선진료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지난 21일까
우리 학교 신학생회관 418호에는 “성폭력상담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성폭력상담센터 이미라 연구원은 “강한 인상의 이름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 하는 것 같다”며 “저희 센터를 어려운 곳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성폭력상담센터에서는 교내에 발생하는 성폭력 및 성희롱 관련 사건을 처리 및 지원해주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성 고민들도 상담해주고 있다. 때문에 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교육을 받고 싶다면 주저 없이 성폭력상담센터의 문을 두들기면 된다.학생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면서 예전보다 상
‘박근혜 하야’, ‘박근혜 퇴진’ 팻말을 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광화문을 가득 채웠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대학가를 시작으로 시민단체, 심지어 고등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박근혜 대통령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강남 성형외과 특혜 ▲국정농단 ▲문화계 블랙리스트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강요 등의 문제들에 대한 보도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문제가 없는 부분을 찾는 것이 빠를 정도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책임인정보다
사회의 지성인으로써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지고 참여하는 것은 의무이자 책임이다. 혼란한 시국에 우리 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3일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범국민적 시류에 동참했다. 교수회 역시 지난 9일 ‘이제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현 사태에 직면해 시국선언을 진행한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 학생사회는 이번 문제를 계기로 그간 행동에 대해서 돌아봐야 한다. ▲국정원 대선개입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라는 말도 안되는 문제들에 대해 교수회는 매번 시국선언을 통해 정부의 무능함을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