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정상이 지난 18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목적성은 매우 뚜렷하다. 한미일 3국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순으로 다차원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담의 핵심은 소위 ‘3자 협의 공약’의 제도화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담에서 ‘지역적 도전과 도발 그리고 위협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서로 신속하게 협의한다’는 공약을 명문화했다. 3국 간 군사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정치적 약속을 확실히 한 셈이다.이번 회담은 미국과 일본 입장에서는 확실히 큰 성과다.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는 미·중
지난 호 학보는 언론이 맡아야 할 주 역할인 권력 견제 등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학기 동안 각 학생회가 펼친 공약을 평가하는 매니페스토가 진행됐다. 필자가 포함된 인문대학이 펼친 공약을 주로 읽으며 지난 학기 동안 진행한 공약과 이번 학기에 진행될 공약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졸업을 앞둔 학번인 만큼 이번 학기에 펼쳐질 ‘인문인 진로 페스티벌’에 관심이 생긴다.2면에 있는 ‘아우라의 공백, 어떻게 대체하고 있을까?’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필자가 2학년이었을 때만 해도 존재하던 홍보대사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의문이 있었는데 사라진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아무도 안 오고 아무도 안 떠나고 참 지겹군” 이 시대에서 ‘기다림’은 곧 삶이고 계속해서 반복된다.나무 한 그루밖에 없는 황량한 곳에 중년의 두 남자가 서 있다. 두 남자의 이름은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이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다. 두 사람은 고도가 누구인지 어떤 인물인지도 모른 채 마냥 기다린다. 기다리고 있는 도중 한 소년이 이 둘을 찾아와 “고도가 내일은 꼭 온다”라는 말을 전하고 떠난다. 이 둘은 그 약속을 믿고 다음 날 그 장소에 나가지만 고도는 역
9회말 2아웃 풀카운트. 주자 만루. 투수의 공 하나에 양 팀 승패가 갈리는 상황.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타자에게 다가가 야구장을 가르는 청량한 소리와 함께 저 멀리 담장 밖으로 날아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투수는 고개를 떨구고 타자는 포효한다. 한쪽은 기쁨의 함성을 내지를 때 다른 한쪽은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본다. 야구가 뭐길래 이렇게 극명한 차이를 보일까. 야구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국내 프로야구의 시작, 그리고 지금1982년 3월 27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젊은이에게는 낭만을, 국민들에게는 여가선용을!’이라는
우리 학교 하종현(기계) 교수팀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수행해 다중형태 질감 변형 디스플레이 시스템(이하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디스플레이 신기술은 고분자로 색감이나 질감을 다양하고 유연하게 변화시키며 높은 에너지 효율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는 “Polymorphic display and texture integrated systems controlled by capillarity”라는 제목으로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올해 6월호에 게재됐다. 하 교수는 “표면 장력으로 구조물을 유연하게
경기도청은 지난달 8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정책을 실시 중이다.해당 정책은 지난 7월 경기도의회에서 개정한 ‘경기도 주거복지기금 운영 조례’에 근거한다. 주요 지원정책으로는 ▲경매 및 공매 진행과정에 관한 지원 ▲긴급 생계비 1백만 원 지원비 지급 ▲긴급지원주택 이주 시 최대 1백50만 원 지원비 지급 ▲법률상담 서비스 제공이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임차인이 전입신고를 하면서 실거주한 기록 존재 ▲보증금이 5억 이내에 해당 ▲임대인이 전세로 놓는 다수의 주택을 보유 사실 확인이라는 조건을
최근 테러 위협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관내 테러 위협에 우리 학교에서도 대책 마련에 대해 요구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16일 수원특례시청(이하 수원시청)은 시청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연락을 받고 폭발물 수색에 착수했다. 하지만 본보의 수원시청 관계자 취재결과 폭발물 협박은 해프닝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학교는 지난해 관내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교내 보안 취약 지점 파악과 정기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 3월 교내 보안장비를 증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안 위협에 대비해 왔다.우리 학교 총무팀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우리 학교 이형우(물리) 교수의 연구팀이 차세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 이종구조(이하 LAO/STO)에서 전도성을 제어하는 방안을 발견했다. 이 교수가 수행한 연구는 ‘Reversible Photo-modulation of Two-dimensional Electron gas in LaAlO3/SrTiO3 Heterostructures’라는 제목으로 나노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Nano Letters’ 7월호에 게재됐다. 특히 Nano Letters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며 나노 과학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저명한 저널이라는 점에서
사람은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상처가 존중받지는 않는다. 가령 유명세나 이미지 등 대중이 만들어 낸 ‘정당한’ 이유를 토대로 누군가의 상처는 가십의 소재가 됐다. 상처는 그저 이야깃거리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한없이 가벼워져 갔다. 사람들에 의해 가볍게 여겨진 상처는 약점이 됐고 흥미로운 이야기로만 소비됐다.미란다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뛰어난 편집장이다. 하지만 그녀는 독설과 폭언을 일삼는 패션계의 마녀이며 인간적인 평판은 바닥이다. 사람들은 이를 이유로 삼아 그녀의 논란을 즐겼다. 세 번째 이혼을 앞두고 있
우리 학교 봉사단이 몽골에서 열린 ‘수원시민의 숲’ 조성 행사에 참여했다.지난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학교 학우들과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 관계자와 시민봉사단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우리 학교에서는 김흥식 공공정책대학원장을 비롯한 공공정책대학원 관계자들과 사회과학대학(이하 사회대) 교수진도 함께 참여했다.수원시와 사단법인 휴먼몽골사업단은 2011년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막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몽골 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몽골에 ‘수원시민의 숲’이라는 조림지 조성을 시작됐고
‘N포세대’라는 신조어를 한 번쯤은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불안한 미래와 금전적인 걱정 등 청년마다 각자만의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러한 현실은 국가 차원에서 청년 정책을 펼칠 필요성을 더욱 대두시킨다. 본보는 많은 청년이 몰라서 지원받지 못했던 정책을 소개하고 청년들에게 알리는 기사를 매호 연재할 예정이다. 국방부 소속 현역 복무자(이하 현역 병사)들의 자기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인 병 자기 개발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자기 개발 분야에 해당되는 비용의 80%를 연간 최대 12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1884년 8월 31일 새벽 목이 졸려 살해당한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했다. 화이트 채플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 일명 ‘잭 더 리퍼’의 첫 번째 살인이다. 이후 그는 공식적으로 총 5번의 연쇄 살인을 통해 영국 전역을 공포에 빠트렸다. 대대적인 언론 보도에 따라 빅토리아 여왕까지 나서 수사를 지시할 정도로 사태의 심각성은 커졌다. 현재까지 진범을 찾지 못한 화이트채플 연쇄 살인은 완벽한 영구미제로 남아있는 사건이며 잭 더 리퍼의 잠적으로 끝을 맺었다. 공식적으로 5명의 피해자를 남긴 화이트채플 연쇄살인 사건은 언론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아주대학교 50년사’(이하 50년사)가 지난 4월 출간됐다. 통사와 부문사 그리고 자료집 등으로 구성된 50년사는 이선이 중앙도서관장이 편찬위원장을 맡았으며 1백 40여 명의 교내외 구성원이 편찬에 참여했다. 정년퇴임을 앞둔 이 관장은 본보와의 만남을 통해 50년사 편찬의 소회를 밝혔다.기록의 중요성, 50년사 편찬에 있어 아주대학보사의 기여50년사 서술에는 우리 학교의 기존 역사서와 공식자료뿐만 아니라 본보의 창간 이래 누적된 학보가 적극 활용됐다. 이 관장은 “공식기록에서 찾을 수 없는 당대의 생생한
빛나는 국회의원의 뒤에서 그림자와 같이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국회 보좌진들이다. 이들은 국회의원의 정치적 동지이자 운명공동체다. 16년간 국회에서 실무자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을 지냈던 제방훈 보좌관을 만났다.Q. 자기소개 부탁한다.A. 국회 보좌관으로 재직 중인 제방훈이다.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을 포함해 16년간 국회에서 실무자로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까지 제32대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이하 국보협) 회장을 맡아 1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Q
지난달 8일부터 5일간 캐나다 잼버리 대원 등 2백여 명이 우리 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국제학사와 용지관 그리고 일신관에 머무르며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겼다.수원시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하는 잼버리 대원 1천3백여 명을 수용한 것이 배경이 됐다. 생활관 고명식 과장은 “당초 국제학사와 일신관의 사용만 예정됐지만 대원들의 성비 문제로 용지관까지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학사 23개 호실과 용지관 24개 호실 그리고 일신관 36개 호실을 이용했다. 우리 학교 외에도 경기대학교 기
지난달 진행됐던 2학기 본 수강신청(이하 수강신청)과 기숙사 호실 선택(이하 호실 선택)의 기간이 겹쳐 기숙사를 사용하는 일부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수강신청은 지난달 7일부터 5일간 10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됐으며 ▲4·5·6학년 ▲3학년 ▲2학년 ▲1학년 ▲전체 학년의 수강신청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호실 선택 또한 지난달 7일부터 4일간 10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됐으며 ▲국제학사 ▲광교관 ▲용지관 ▲남제관의 호실 선택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수강신청과 호실 선택 기간이 겹쳐 일부 학우들의 혼란이 야기됐다.특히 승강기
지난달 12일부로 크고 작은 논란이 지속됐던 새만금 잼버리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이번 잼버리는 여러 지표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건이 됐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정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선진국이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부지선정을 시작으로 야영지 조기 철수 이후에 생겼던 여러 문제까지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와 지자체가 가지고 있음은 엄연한 사실이다. 대회 유치를 실적 채우기로 사용하려고 한 지자체들과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정부 그리고 부조
지난 5월 개교 50주년 기념 ‘아주대학교 50주년 스토리북 그땐 그랬지(이하 스토리북)’가 발행됐다.스토리북은 우리 학교 5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앞서 발간된 ‘아주대학교 50년사(이하 50년사)’에 이어 기획됐다. 50년사 편찬위원으로 참여한 조영호(경영) 명예 교수는 “과거의 소중한 기억과 경험을 쉽게 공유하기 위해 스토리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스토리북은 ▲낭만 ▲대학 생활 ▲그때와 지금 ▲에피소드 공모전 등을 포함한 8개의 항목으로 구성되며 우리 학교의 50년을 함께한 사람들의 추억과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중앙도
변화한 세상을 따라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한국 전쟁 전후 태어난 이들에게 배움은 사치였다. 한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워 한글을 배웠더니 이제는 작은 기계들이 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부끄러움을 느낀 이들은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소외시킨다.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노인들을 위한 디지털 문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중이다. 지난 1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원 교육 분야가 기초 문해교육 중심에서 디지털 문해교육까지 확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