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N포세대’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N포세대란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 따라 결혼이나 출산을 비롯한 인생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처음에는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의 3포세대로 시작됐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청년층이 포기하는 것이 증가함에 따라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함한 5포세대로 확대됐고 더 나아가 꿈과 희망까지 포함한 7포세대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N포세대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어려운 사회의 상황을 나타내는 신조어에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증가했다. 지난달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는 3백20만 명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거래는 전 세계 사람들 누구에게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 · 30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암호 화폐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암호 화폐는 분산 장부에서 공개키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자산을 전송하고 해시함수를 이용해 간편하게 자신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1일에 2천8백만 원
투수가 18.44m의 거리에서 던진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타자의 존에 꽂힙니다. 공은 심판의 판정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될지 볼이 될지 결정됩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상대적입니다. 가로로는 57cm, 세로로는 타자의 어깨 윗부분부터 무릎 아랫부분까지를 기준으로 삼는 짧은 공간에 들어간 공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습니다. 타자의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 존을 부여하는 건 모두에게 공평한 스트라이크 존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타자의 팔 길이에 따라 타자가 걷어낼 수 있는 공의 수가 달라지고 타자의 팔 길이는 타자의 키
지난달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선 율곡관 앞 테라스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논란이 불거졌다. 테라스에선 많은 학생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와 마스크 착용을 어기고 있었다. 불과 한 달 전 교내 송재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이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후였다. 방역수칙을 어긴 학생들이 논란이 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교내에선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학우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용지관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많은 학우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다. 결국 학교 측은 교내 테라스에 방역수칙을
비공개 정보로 전철역 건설 예정지 근처 부동산을 사들인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공무원이 이번 달 8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다. 전북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도 잠시 뒤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정 씨 등에 대해선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부동산 부패를 청산하겠다는 정부의 이야기가 부끄럽게도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나왔다. 전·월세 인상률 상한성을 5%로 제한하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 본인 소유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 올려 받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솔직히 좀 당황스럽다. 지난호와 지지난호 연이어 한 기사씩 제목을 잘못 썼다. 복붙을 잘못해서 내용과 제목이 하나도 맞지 않게 달렸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항의하지 않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항의가 없었다. 문제가 있으면 항의하라고 여기저기 이메일을 박제했는데도 그 누구 하나 항의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기사를 쓴 기자 본인도 제목이 잘못 달렸다는 걸 모르는 거 같다. 현우야 미안하다. 근데 왜 너도 못 알아챘냐. 기사 내내 화학공학과를 다뤘다. 첫문단에서 친절하게 화학공학과를 다룬다고 직접 말했다. 근데 제목은 일자리센터다.
"강남 지역에 비해 비강남 지역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론회에 나와 외친 한마디로 구설수에 올랐다. 오 시장은 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을 말하는 내내 서울 지역을 강남과 비강남으로 구분해 말했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 시장이 부자와 약자를 계급화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비강남’이라는 말에 상처받는 강북 주민이 있을 수 있다. 박 후보는 그들을 대변하며 오 후보에게 정당한 비판을 날린 셈이다. 하지만 박 후보의 논리대로 강남과 비강남을 구별 짓지 않고 모두 같은 서울 사
축구를 좋아해 지하철이나 집에서 종종 축구 관련 기사를 보며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 2021년이 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겠다는 결심을 한 후 학보사에 지원해 수습기자가 됐다. 주변 반응은 떨떠름했다. 학보사를 경험한 친구들은 ‘너 그거 하면 한 달 하고 그만할 거 같은데?’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친구들은 ‘네가 무슨 기자야’ 하며 핀잔을 주었다. 이런 말을 들으니 오기가 생겼다.649호에선 아인전 관련 보도 기사와 역사 속 오늘 기획 기사 그리고 ‘아주대의 스케치북’ 코너를 개설해 기사를 작성했다. 기획 기사는 자료 조사
2020년 예고 없이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19)는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괴적인 고용 절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차에 걸쳐 총 31조 3천357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 지원과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 패키지로 특별 보증과 예산 조기 집행 그리고 긴급 투자가 진행됐다. 3차 긴급재난지원금까지 각계각층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 차원에서 212조 7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만을 위해 집행하고 있다. 무리한
15일 우리 학교 공지사항에 소비조합을 운영할 수 없다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소비조합 권순정 이사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 (이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캠퍼스 내 유동인구는 크게 감소했고 소비조합 매출은 전년대비 80% 이상 떨어졌다. 학교 측과 소비조합은 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임금을 교섭하는 등 소비조합 유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경영난을 극복하긴 힘들었다. 어느 정도 정상화가 이뤄진 올해마저 재정난은 극심했고 결국 소비조합 이사회는 이번 달 9일 해산을 결의했다. 현
16일 ▲김두관 ▲이수진 ▲조정훈 ▲홍영표 등 10명의 의원이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당류가 들어있는 음료를 제조 및 가공이나 수입하는 회사에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설탕 함량이 많은 음식일수록 더 많은 부담금을 물게 된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설탕의 과다섭취가 비만과 당뇨병 그리고 충치의 주요 원인이며 건강한 식품 및 음료의 소비를 목표로 보조금 등의 재정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며 발의 이유를 밝혔다.실제로 설탕세는 낯선 법안이 아니다.
어릴 적 즐겨보던 Why? 같은 학습만화에선 과거에서 바라본 미래의 상상도가 등장하곤 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출판된 책에 나오는 미래의 모습은 흥미로우면서도 참신합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신문은 지금도 비현실적이지만 대중화된 자택 근무나 화상 회의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학교나 회사를 오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근무할 수 있다는 걸 보면서 빨리 저런 날이 오길 바라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날을 원한 건 아닙니다.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벌써 몇 번째 연장인지. 3월
초중고 12년 학교에 다니며 방송국과 신문사 견학을 수없이 가봤다.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 큰 시계를 걸어놓고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은 멋있어 보였다. 이후 뉴스를 챙겨보며 기자라는 직업에 빠져들었고 존경하게 됐다. 학교에 입학한 후 어떤 동아리와 소학회에 들어갈지 고민하던 중 수습기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봤다. 기자라는 직업을 존경했고 고등학교에 다니며 학급신문을 제작한 경험이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다.수습기자 경쟁률이 높아 2차 과제였던 면기획 작성을 하면서도 떨어질까 봐 겁을 먹었었다. 하지만 아주대학보 수습기자에 합격했다
'학보사 기자를 모집합니다.' 학교 공지사항을 내리다 우연히 본 문장이다. 한창 블로그에 글을 쓰는 재미에 살고 있던 때인지 교내 기사를 쓴다는 것에 호기심이 갔다. 지원서를 썼고 얼마 뒤 학보사 수습기자가 됐다.학보사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된 종강호인 648호. 2020년도의 마지막 신문이면서 나의 첫 시작이었다. 9개의 보도와 기획을 쓰고 고쳤다. 처음부터 완성된 기사를 쓰기로 마음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반복되는 수정 끝에 글이 완성됐다.648호의 문화면을 쓰기 위해 학교 앞 카페와 동네 카페에 직접 방문했다. 카페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주식 장이 주춤하는 틈을 타서 사람들은 투자를 시작했고 급속도로 몰려든 동학 개미들이 주식 열풍에 불을 지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등의 신조어가 생기며 너도나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주식 열풍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사투자자문 업체들의 불법행위가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체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인터넷 등을 통해 투자 조언을 업으로 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유튜브 등지에서 투자자문 회사가 아닌데
‘죄송합니다, 올해 저희 학생회는 메니페스토를 진행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문자. 답변이라도 오면 양반이다. ‘읽씹’하는 학생회가 부지기수다. 올해 우리 학교 학생회는 개교 이래 최초로 모두 매니페스토를 거부했다. 자신들이 내건 공약을 이행하긴커녕 진행 과정조차 숨겼다. 1년 전 뽑히기 위해 내건 공약들을 부정한 셈이다. 학생회는 매니페스토를 거부하며 각기 다른 이유를 내걸었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코로나를 탓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만큼 혼란스러울 순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들의 평가를 거부할 핑계가 되
우리가 참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은 경험적으로 확인된 것이어야 한다. 경험주의 철학자 흄이 주장한 내용이다. 흄은 지식의 근원을 경험으로 본 결과,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인과적 필연성(과학)을 거부하는 실수를 범했다. 반면 데카르트는 방법론적 회의를 통해 참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사악한 신이 모든 지식을 거짓이라고 속여도 내가 생각한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내용은 사악한 신이 속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이와 같은 ‘무엇이 참인지’에
나는 책이나 신문을 읽고 메모할 때 컴퓨터용 싸인펜, ‘컴싸’라 불리는 펜으로 작성하곤 한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시험에나 사용하는 펜을 왜 메모하는데 사용하냐고 묻겠지만 다 이유가 있어서 쓰는 거다. 사실 나도 메모를 할 땐 당연하다시피 볼펜을 썼다. 가장 많이 굴러다니고 저렴한 필기구다 보니 필기할 때도 대중적으로 사용된다.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도 볼펜을 쓸 것이다. 문제는 일반적인 종이가 아닌 포스트잇을 쓸 때였다. 볼펜으로도 가볍게 써지는 일반 재질 A4 용지와 다르게 포스트잇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종이 전체에 묻어
과속차량을 단속하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과속의 기준이 10km/h라면 어떨까.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 대다수가 검문에 걸리고 벌금을 내는 처지가 된다. 상황이 이런데 경찰들은 과속범을 잡아 정의를 실현했다며 좋아한다고 생각해보라. 법이 시행되는 즉시 사람들은 엉망진창 같은 기준을 폐지하라고 화낼 것이다.19일 법원에서 배재고ㆍ세화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판결문과 함께 정부의 자사고 폐지 계획은 난항에 빠졌다. 취소 처분이 내려진 이유엔 자사고 폐지에 앞장선 정부의 책임이 크다. 정부가 정대한 잣대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