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세계노동절 126주년을 맞아 서울도심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4·13 20대 총선 공약으로 야당을 더불어 여당까지도 최저임금 인상을 제안한 만큼 올해의 최저임금 협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올해의 최저임금 협상은 4월 7일부터 시작되어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안을 결정하는 6월 말까지 진행될 것이다. 지난해 결정된 올해의 최저임금은 6천30원이다. 내년도의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 현재 시점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릴 것인가에 관한 논쟁이 뜨겁다. 취업포털 ‘사람인’과 ‘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 했지만 지난 13년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46위에 머물렀으며 부패에 대한 제어 능력 역시 선진국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한 경제규모와 비교해 성장치 못하는 초라한 청렴도는 이를 통한 사회적 손실역시 경제성장과 함께 점차 커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진행한 ‘김영란법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을 두고 업계와 시민사회가 다시 한번 충돌했다. 산업계는 김영란법이 실행되면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최근들어 우리 학교에서 광교로 넘어가는 진입로에서 광교 주민의 욕설을 들었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모든 주민이 아니라 한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지만 광교-아주대간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은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광교와 아주대학교는 상생해야 한다. 벚꽃이 피는 봄이나 대동제가 진행되는 여름, 은행잎이 지는 가을과 눈꽃이 피는 겨울. 그러니까 1년 내내 우리 학교는 수원시 모든 사람에게 개방돼 있다. 광교중앙(아주대)역에서 광교 아파트 단지를 통과해 들어오는 우리학교 학우들만큼 광교 주민 역시 우리 학교를 함께
선유도를 바라보며 1 우리의 배는 파도를 뚫지 못했다.나와 선유도 사이에서파도는 키를 높이 세우고두 팔을 벌려 가로막았다.仙遊島,신선이 노니는 섬에슬그머니 끼어들어 보려 했던부끄러움이 부슬비처럼 내렸다.- 문효치 새벽 다섯시. 군산으로 향하는 버스편에 몸을 실었다. 선유도를 찾기 위함이었다. 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선유도를 바라보며’라는 시를 접할 수 있었다. 무엇이 그 섬에 ‘신선이 노닐다 간 곳’이라는 이름을 가져다 줄 수 있었을까. 직접 찾아가 볼 기회가 당췌 생기지 않아 매번 미뤄만 오던 터에 이번 여행
학사 정보 시스템 에임즈2에 이클래스를 대신할 ‘아주블랙보드’(이하 아주Bb)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생긴다. 아주Bb가 도입된 이유는 교육계의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뒷받침하고 교수와 학우들에게 더 효과적인 교수학습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아주Bb는 복합 시스템으로 ▲수강 관련 공지 ▲사용자 접속 통계 ▲인터페이스 변화 ▲스마트 폰과의 연동 등 다양한 요소가 합쳐있다. 아주Bb는 교수들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유연성 있게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고 학우들의 수강중인 과목의 내용을 대시 보드 형식으로 나타내며 그 밖에도 ▲과제 동료평가 ▲과
우리 학교 최초로 로스쿨 진학을 위한 소학회 ‘스터디Law’가 오는 2학기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이 소학회는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효율적인 공부 방식과 조직성을 제공하기 위해 창설됐다. 현재 김종식(사학) 교수와 스터디Law 임시단장 김은비(정외·3)학우의 필두 아래 점차 확장 중이다.김종식(사학) 교수는 “타학과 학생이 로스쿨에 관심이 있어 보이기에 깊게 알아보니 우리 학교에서도 매년 10~20명의 학생이 로스쿨을 진학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로스쿨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스터디Law를 만들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놀이문화가 너무 한정적이다. 이는 대학의 꽃이라 불리는 학교축제도 마찬가지다. 낮에 다양한 활동들이 있지만 정작 이를 즐기는 학우들은 얼마 없다. 결국 대학축제는 연예인을 잠깐 보고 술을 마시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처럼 우리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매번 같은 놀이를 반복하기만 하다.2010년 헤럴드경제에서 대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만의 놀이문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2%의 응답자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학생들은 ‘대학생의 차별화된 문화 자체가 부족함’을 선택했
타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동아리 ‘늘사랑’이 있다. 우리 학교 중앙 봉사동아리인 늘사랑은 처음 행정학과 소학회로 시작해 봉사를 하려는 사람들의 열정을 모아 중앙 봉사동아리가 됐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보육원에서 봉사를 한다. 보육원까지 가는 데에만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굴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을 들을 때면 일주일의 고단함이 풀리는 느낌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가는 봉사지만 이들 또한 아이들로부터 치열한 삶에 대한 위안을 얻는다.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 귀찮다
지난 18일부터 3일간 ‘아주인의 북(Book)소리’라는 이름으로 제 9회 도서관의 날이 열렸다. 도서관측에 따르면 이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학우들에게 친숙한 도서관 만드는 것이다. 이에 도서관 인정숙 과장은 “도서관이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고정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노력했다”며 “학우들이 도서관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도록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도서관측이 가장 공들여 준비한 행사는 ‘이상한 도서관’이다. 이상한 도서관은 ▲도서 검색대회 ▲미니 블록게임 ▲단체 줄넘기와 공 옮기기 등의 단체게임 ▲어두운 도서관에서 랜턴으로
지난 17일 우리 학교에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문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김동연 총장과 함께 두시간 가량 ‘청년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반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학우들에게 경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아시아기자협회로부터 ‘2016 자랑스런 아시아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감사위원회가 결정됐다. 감사위원회가 결정됨에 따라 본보 제 569호에 기재된 감사위원회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았다. 본보 제 569호의 감사위원회의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감사위원회는 총 3명으로 구성돼있는데 당시 감사위원회의 2명이 감사위원회를 사퇴한것이다. 당시 2차 감사위원회에서는 일반 학우 감사위원장 1명만이 참여한 회의가 진행됐었다. 당시 학보에서는 감사위원회에 대한 홍보 역시 지적했다. 감사 당일 날 감사위원회 실시에 대한 시간과 장소만이 우리 학교 커뮤니티인 아주인 자유게시판에 기재되는 것에 그쳤고 이외에 온
최근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소자의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나노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 학교 조인선(신소재)교수는 작년 광 촉매재인 티타늄 산화물을 이용해 태양광 소자의 물 분해 수소생산 효율을 최대값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조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Q. 신소재와 나노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A. 우선적으로 신소재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석사를 마친 후 인류에게 닥친 큰 문제 중 하나인 에너지문제를 생각하면서였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화석연료는 유한한 에
지난 3월부터 지속된 광교 주민들과 학우들 간의 통학로를 둘러싼 갈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광교중앙(아주대)역이 생긴 이후 현수막 부착과 입주민들의 민원 등의 후속적인 조치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교자이1단지 관리소장은 “문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나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본보 600호에서 다룬 일시적인 해결책으로의 우회로 이용의 경우에도 학교 측의 홍보나 학우들의 인지의 부족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불법 멕시코 이주자들을 막기 위해 커다란 장벽을 세우겠다”농담으로 듣기에도 거북한 막말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며 자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4일 근거 없는 막말꾼이자 오만한 부자의 모습으로 비춰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필리핀의 과격 정치인이며 잠재적 독재자로 불린 두테르테가 필리핀 대통령으로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런 식의 정치인들이 지지를 얻게 된 이유가 단지 막말과 다른 후보들과 비교되는 과격한 행동 때문일까하는 의문을 떨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가
신학생회관 1층 아주서비스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장애지원센터의 이정선 담당자가 웃으며 반겼다. 인터뷰를 위해 아주서비스센터 안쪽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은 이 담당자의 밝은 얼굴엔 설렘과 떨림이 가득해보였다. “사실 여기서 일한지는 얼마 안됐어요. 4월 1일자로 계약을 했지만 출근은 3월 18일부터 했으니까요” 그녀의 하루는 아침 9시에 출근해 오전에는 장애학우들의 취업 및 장학금과 관련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문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장애학우들을 도와줄 수 있는 업무를 찾아보는 일로 가득하다. “우선 특수교육대상자
최근 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지난 25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에서 청소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임금체계 개선과 일방적인 인원 감축에 반발하며 파업에 나섰다. 한 달 급여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고 식비와 교통비 등 수당은 커녕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린 큰 것을 바라지 않고 일한 만큼 급여와 대우받기를 바랄 뿐이다” 이들의 작은 소원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것일까? 90년대 후반 경제위기 이후 노동 유연화과정 아래 청소 노동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많은 청
오는 2학기부터 아주사랑장학이 폐지되고 바르게·다르게·크게 장학이 신설된다. 기존에 성적이 우수한 학우에게 지급되던 아주사랑장학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구체적 미래를 설계하고자하는 학우들을 위한 장학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바르게·다르게·크게 장학 신설의 목적에 대해 학생지원팀 김순석 담당자는 “기존에도 가계곤란학우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됐지만 실제로 학생들마다 가계곤란의 정도가 다르고 가계곤란의 원인이 다양했다”며 “학생들의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새로 신설되는 이 장학은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어
노동조합, 그들은 학교에 무엇을 요구하나 “기자님. 평일 야간근무와 휴일근무시간이 100시간이 넘는 게 말이 됩니까?”학생처 고명식 과장이 본 기자들에게 한 장의 종이를 건네며 한 말이다. 고 과장이 건네준 종이에는 지난 11월 ‘이달의 부서’로 선정된 프로젝트지원팀에 관한 짧은 기사가 담겨있었다. 프로젝트지원팀이 김동연 총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아래는 “이번 사업과 관련된 업무 등으로 11월에만 평일 야간근무와 휴일근무시간이 100시간이 넘는 등 강도 높게 근무를 하고 있다”라는 글이 올라와있었다.지난 4월 20일 우리
우연인 듯 아닌 듯 찾아온 대구여행시험이 막 끝난 주 주말 우리는 대구로 떠났다. 가까운 듯 먼 도시 대구는 우리나라의 역사의 현장 속 의미 있는 도시 중의 하나다. 우리가 경험한 대구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한 관광지의 도시이기도 했다.혼자인 여행 혹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여행은 모두가 해보고 싶어 하고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여행이다. 누군가는 이런 여행을 기억의 저편으로 남기며 잊고 살아가고 누군가는 시간문제로 혹은 경제적인 문제로 부담을 느끼며 일상에 안주한다. 일상을 잊고 카메라 하나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김 과장은 신이 났다. 또 다른 건수를 올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건만 확실히 한다면 사내에서 더 돋보이는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일도 그렇고 평소의 행실 때문에 ‘돈만 생각하는 나쁜놈’으로 낙인찍힌 그였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김 과장에게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업계에서 높아져가는 자신의 위신뿐이었다. 그를 비난하는 하찮은 것들과는 다르게 무엇이든 해내고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김 과장의 회사에는 온갖 화분이 가득하다. 가뜩이나 좁은 사무실에 가득한 풀들을 보면서 그는 항상 혀를 찼다. “차라리 복사기나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