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9 (이하 코로나19) 팬데믹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하루에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숫자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외출이 줄어들고 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 또한 줄어들면서 점점 우울증을 앓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각각 24.3%, 2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연이은 설화에 휩쓸리고 있다. 13일 안동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윤 후보는 여러 차례 실언을 보였다. 사람이 손발로 노동하는 건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것이란 말을 하는가 하면 인문학은 4년씩이나 배울 필요 없으며 공학 및 자연과학과 병행해도 되는 학문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윤 후보의 발언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간 관련 이야기를 하며 주 120시간을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주 52시간 노동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같은 날
중학교 때 장래 희망을 적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나는 망설임 없이 기자라 답했었다. 나에게 기자란 선망의 대상이었다. 세상의 여론을 이끌고 사람들을 글을 통해 설득시키고 가끔은 그 높아 보이는 정치인들을 펜만으로 제압하고 그들은 학창 시절 나의 영웅들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기자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직업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은 직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말한 영웅들처럼 사는 기자들도 있지만 반대로 ‘기레기’라는 단어를 만들어 기자라는 직업을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식으로 만드는 기자들도 많이 있었
최근 5년간 존속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존속 범죄 증가를 설명하고 있다.존속 범죄란 자신 혹은 배우자의 직계 존속을 상대로 한 범죄를 의미한다. 존속 범죄는 책임이 무겁기에 일반 범죄보다 형을 가중하고 있다. 존속 범죄에는 폭행, 상해, 협박, 살해, 유기, 감금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대검찰청은 최근 5년간 존속 범죄의 수치를 공개하였다. 2016년 3천 2백 77건, 2017년 2천 9백 78건, 2018년 3천 4백 24건, 재작년 3천 7백 67건, 작년 3천 8백 25건으로 해가
내년 한 해 우리 학교는 공사 소리로 소란스러울 예정이다. 학교 측에서 대대적인 비용을 들어 다양한 시설들을 건설 중이기 때문이다. 첫 주자는 내년 2월 완공될 일신관 기숙사다. 지난 호 학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는 일신관 기숙사는 3백50억을 들여 만든 시설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8백1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초대형 기숙사다. 다음 타자는 최근 착공식을 마친 종합실험동 혜강관이다. 혜강관은 산학협력을 위해 지은 4천평 규모의 실험시설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구성되며 연구를 위한 쾌적한 시설이 될 전망이다. 마지
지난달 요리평론가 황교익은 방송계를 뜨겁게 달궜다. 황교익이 출연한 건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치 뉴스 최상단 코너였다. 논란은 지난달 12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으로 황교익을 내정하며 시작됐다. 경기관광공사 측은 황교익이 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췄으며 관광 분야에 풍부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내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사람들은 해당 인사에 불만을 표했다. 방송에서 잘못된 정보를 퍼트렸고 관광과는 연관 없는 직업을 가진 황교익이 어떻게 관광공사 사장이 될 수 있냐는 것이었다. 황교익이 이재명
PA는 Physician Assistant의 약자로 “의사 보조사”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PA는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권한을 일부 위임 받아 행할 수 있다. 본래 PA는 미국에서부터 빈민 지역의 부족한 의사인력 보충과 전후 제대 군인들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1960년대부터 도입되었다. 도입될 당시 미국에서 PA 인력은 신체 검진 및 해석, 시술 수행과 수술 보조, 환자 교육 등을 맡았다.미국에는 PA 제도와 NP 제도가 잘 자리잡고 있다. 먼저 PA가 되기 위해서는 4년제 학사 수료와 헬스케어 분야와 관
메신저란 무엇일까? 요즘 사람들은 카카오톡을 먼저 떠올리지만 메신저는 본래 메시지를 전하는 이를 의미했다. 나는 학보사에 들어온 후 나의 역할을 ‘메신저’로 규정했다. 도서와 신문을 좋아하던 문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다른 위치에 서보니 처음엔 무게감만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일기란 무엇일까. 또 우리 지면에 이 일기를 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밤새 고민해본 결과 취재 과정에서 겪은 여러 이야기들을 마음껏 써보자는 것 그리고 어제를 거울삼아 내일로 나아가자는 우리 기자들의 다짐을 엮고 내일로 나가보자는 것 이렇게 두 갈래가 나오지 않
이번 올림픽에서 안산 선수가 금메달 3관왕을 달성했다. 그만으로 엄청난 성과였고 각종 언론에서는 관련 기사를 내놓으며 한순간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러나 유명세 뒤에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비난이 따라붙었다.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가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안산 선수의 이전 sns 속의 일부 단어들이 페미니즘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유로 비판이 쏟아졌다. 혹자는 이러한 이유로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하거나 연금을 몰수해야 한다는 등 도가 지나친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러한 비난에 대응해야 한다며 안산 선수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선
우리 학교에 입학한 후 나는 영어 통번역과 미디어라는 두 갈림길에서 어떤 시장을 향할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편입을 하고 복수 전공을 바꿔보며 수년을 보내고도 나의 진로는 “확실함” 앞에서 맴돌았다. 잘해온 것과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것 사이에서 미디어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분야였다. 학보사 기자를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막연히 고민의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을 얻었다. 미디어 관련 일을 해보다 보면 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그렇게 취업과 가까워지고 있는 나이 24살에 학보사에 합격해 수습기자로 기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그들의 주장이 맞다면 A씨는 고급 로펌 변호사를 아버지로 뒀으며 친인척 중 고위급 경찰 간부가 있는 등 든든한 백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만취한 상태에서 치밀한 계획하에 사람을 죽이고 알리바이를 만들어 모든 사건에 대처하는 등 꼼꼼한 면모를 지니고 있단다. 인터넷이 만들어진 후 수십 년간 반복됐던 일들이 다시 한번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에선 지난달 벌어진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을 두고 수많은 갑론을박이 오갔다.당시 사망한 의대생과 함께 있었던 A씨는 의대생의 아버지로부터 살인자라고 지목당한 후 현재까지 진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교육부가 직접 대학교 수를 감축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올해 전국대학 입학정원 47만 4천명 중 4만5백86명의 정원이 부족한 43만3천명이 입학하면서 대학교 미달은 이미 가시화됐다.저출산 문제가 지속되면서 2024년엔 10만명 이상 미달이 확정됐다. 이에 이번 달 20일 교육부는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안엔 구체적인 대학 구조조정 안이 담겨있었으며 교육 여건이 부실하거나 재정 상황이 극히 어려운 대학은 ‘한계대학’으로 선정돼 3단계의 점검을 거쳐 강제로 폐교된다. 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N포세대’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N포세대란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 따라 결혼이나 출산을 비롯한 인생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처음에는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의 3포세대로 시작됐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청년층이 포기하는 것이 증가함에 따라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함한 5포세대로 확대됐고 더 나아가 꿈과 희망까지 포함한 7포세대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N포세대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어려운 사회의 상황을 나타내는 신조어에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증가했다. 지난달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는 3백20만 명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거래는 전 세계 사람들 누구에게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 · 30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암호 화폐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암호 화폐는 분산 장부에서 공개키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자산을 전송하고 해시함수를 이용해 간편하게 자신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1일에 2천8백만 원
투수가 18.44m의 거리에서 던진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타자의 존에 꽂힙니다. 공은 심판의 판정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될지 볼이 될지 결정됩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상대적입니다. 가로로는 57cm, 세로로는 타자의 어깨 윗부분부터 무릎 아랫부분까지를 기준으로 삼는 짧은 공간에 들어간 공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습니다. 타자의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 존을 부여하는 건 모두에게 공평한 스트라이크 존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타자의 팔 길이에 따라 타자가 걷어낼 수 있는 공의 수가 달라지고 타자의 팔 길이는 타자의 키
지난달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선 율곡관 앞 테라스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논란이 불거졌다. 테라스에선 많은 학생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와 마스크 착용을 어기고 있었다. 불과 한 달 전 교내 송재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이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후였다. 방역수칙을 어긴 학생들이 논란이 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교내에선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학우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용지관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많은 학우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다. 결국 학교 측은 교내 테라스에 방역수칙을
비공개 정보로 전철역 건설 예정지 근처 부동산을 사들인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공무원이 이번 달 8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다. 전북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도 잠시 뒤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정 씨 등에 대해선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부동산 부패를 청산하겠다는 정부의 이야기가 부끄럽게도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나왔다. 전·월세 인상률 상한성을 5%로 제한하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 본인 소유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 올려 받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솔직히 좀 당황스럽다. 지난호와 지지난호 연이어 한 기사씩 제목을 잘못 썼다. 복붙을 잘못해서 내용과 제목이 하나도 맞지 않게 달렸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항의하지 않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항의가 없었다. 문제가 있으면 항의하라고 여기저기 이메일을 박제했는데도 그 누구 하나 항의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기사를 쓴 기자 본인도 제목이 잘못 달렸다는 걸 모르는 거 같다. 현우야 미안하다. 근데 왜 너도 못 알아챘냐. 기사 내내 화학공학과를 다뤘다. 첫문단에서 친절하게 화학공학과를 다룬다고 직접 말했다. 근데 제목은 일자리센터다.
"강남 지역에 비해 비강남 지역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론회에 나와 외친 한마디로 구설수에 올랐다. 오 시장은 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을 말하는 내내 서울 지역을 강남과 비강남으로 구분해 말했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 시장이 부자와 약자를 계급화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비강남’이라는 말에 상처받는 강북 주민이 있을 수 있다. 박 후보는 그들을 대변하며 오 후보에게 정당한 비판을 날린 셈이다. 하지만 박 후보의 논리대로 강남과 비강남을 구별 짓지 않고 모두 같은 서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