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으로의 이주민은 총인구 대비 4.4%에 이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늘어나는 이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많은 선주민들이 이주민에 의한 범죄율 증가와 민족 단일성 훼손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수원이주민센터는 이러한 시선을 극복하고 이주민과 선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수원이주민센터에는 이주민과 선주민 간 교류의 일환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마련돼 있다. 수원이주민센터 내 아우름 봉사단은 이주민들이 선주민과 더욱 밀접하게 교류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는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30년의 치매 노인 인구는 현재의 약 3배 이상 증가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의원인은 다양하지만 노인들의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은 주변인으로부터 공감과 이해의 결여 그리고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1인 노인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필자는 어르신 신체 및 인지 활
2003년 이후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줄곧 OECD 1위다. 하루 평균 36명 연간 1만3000명 이상이 자살을 택한다. 특히 청년층의 자살률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원인으로 SNS가 지목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SNS상에 유포되는 자살유해정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살유해정보는 모방 자살을 유도해 자살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자살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봉사가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는 경기도 청년 생명사랑 모니터단 GOL(Gyeongg
두 아이를 둔 홍은선(41) 씨는 아이 생일선물로 장난감을 사러 마트를 찾았다가 비싼 가격에 당혹감을 느꼈다. “아이가 고르는 장난감마다 10만 원이 넘어갔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선물을 구매하려 했는데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비싼 가격에 한숨이 나왔지만 신나 하는 아이를 위해서 홍 씨는 결국지갑을 열었다.급격한 물가 상승은 장난감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주머니 사정에 부담을 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장난감 가격 등이 포함된 오락·문화 부문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3.9% 상승했다. 수원특례시는 이러
변화한 세상을 따라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한국 전쟁 전후 태어난 이들에게 배움은 사치였다. 한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워 한글을 배웠더니 이제는 작은 기계들이 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부끄러움을 느낀 이들은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소외시킨다.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노인들을 위한 디지털 문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중이다. 지난 1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원 교육 분야가 기초 문해교육 중심에서 디지털 문해교육까지 확장됐다.
한글의 편리함과 의무교육으로 대한민국의 문맹률은 전 세계 중 최저에 속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낮은 문맹률로 인해 소외된 노인 문맹자들은 배려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로 몰린다. 통계청이 2017년 ‘문해 능력 수준’ 조사에 따르면 70대 어르신 2명 중 1명과 80대 어르신 10명 중 8명에게 초등학생 수준의 문해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맹은 단순히 글자 독해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글자를 읽지 못한다는 치부는 자신감을 하락시키고 활동 범위를 스스로 제한한다.이에 수원특례시 장안구민회관에서는 노인들에게 기초 한글을 알려주
경기도는 5년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자 고독사 발생이 매년 증가 중인 지역이다. 고독사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60대다.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고독사가 증가한다는 건 이웃의 안부 한번 묻기 어려운 사회가 됐음을 절감하게 한다. 이에 야구르트와 우유 배달원들은 유제품으로 독거노인의 영양 보충과 안부를 묻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필자 역시 빵과 국수를 대접해 수원 특별시(이하 수원시) 매탄 4동의 독거 노인 등 취약 계층 가구들의 안부를 묻는 ‘사랑의 빵 나눔’과 ‘
2021년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2백65만 명에 이르지만 고용률은 36.4%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장애인은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고 만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상시 50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만 실상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장애인 채용 대신 벌금을 납부하는 실정이다. 기저에는 ‘장애인은 일을 못 할 것이다’라는 뿌리 깊은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기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2023년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아동 돌봄 정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일부 학교는 기본 요건을 충족한 가정을 대상으로 돌봄교실 공개 추첨을 진행한다. 돌봄교실이 절실한 맞벌이 가정의 경우 추첨 당첨을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사례가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에 양질의 돌봄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다.아동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요양병원’이란 장소는 자연스레 노인 환자를 떠올리게 한다. 요양병원에서 규칙적이고 제한된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이발 및 미용 시간은 기분전환과 새 단장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는 노인을 대상으로 매교동 ‘사랑의 이미용서비스’와 입북동 ‘사랑헤어 서비스’ 등과 같은 이발 및 미용 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필자는 그 중 수원요양병원의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에 다녀왔다. 수원요양병원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으로 일주일에 한 번 환자들의 이발 및 미용을 진행하고 있다.“어떻게 잘라드릴까요?” 봉
날이 추워지면 보일러를 틀 때가 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보일러가 아닌 연탄을 때야 하는 가구들이 존재한다. 밥상공동체 연탄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탄 사용 가구는 8만1천7백21 가구다. 이 중 84.2%가 경제적으로 열악한 소외가구다. 소외가구의 대부분은 달방이나 옥탑방 또는 무허가 지역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들은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일할 능력이 없어 정부지원금에 의존하거나 월 소득 30만 원 이하로 버티고 있다.추운 겨울 연탄이 있어야 하는 곳에 따뜻함을 전하는 단체가 있다. 지난 2
지난 8일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작은 도서관 폐쇄 추진’이 한겨례 신문에 보도됐다. 지난달까지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심사를 마친 상황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돌연 상황을 뒤집은 것이다. 구민들은 크게 반발했고 작은 도서관 폐쇄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수백 개의 민원이 접수됐다. 결국 마포구는 이를 철회하고 잘못된 정보라며 꼬리를 내렸다. 작은 도서관이 어떤 의미였기에 폐쇄를 반대했을까?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시민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의 현장을 직접 찾았다.오후 1시 봉사가 시작됐다. 분야별로 정리돼 꽂혀있는 도서들
경인권 교통의 중심지 중 한 곳인 수원역은 아이러니하게도 복지 사각지대에 위치한 이들의 최후의 보루다. 불안한 치안과 홈리스의 유입 그리고 근본적 정책의 부재라는 악순환 속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위치한 사회적 약자들은 수원역 근방으로 내몰린다. 또한 지난 8월 권선구에 거주 중이던 60대 어머니와 40대 두 딸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숨지는 ‘수원 세 모녀 비극’이 발생하며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 내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문제는 더욱 불거졌다.복지 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빈틈 속에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다. 지자체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반려인은 약 1천4백48만 명으로 인구 약 3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무더기로 유기되고 있다. 유기되거나 유실된 동물의 경유지 역할을 하는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 직접 다녀왔다.필자가 방문한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이하 센터)는 수의사와 상담사 등의 전문 인력이 동물을 관리한다. 센터는 유기 동물을 직접 구조한 후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공고한다. 공고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보호자에게 입양
‘아주 무해해’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후기를 남기는 코너입니다. 봉사에 동참해주세요.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애인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약 2백6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 재활을 돕는 등의 목적으로 전국에 2백48개의 장애인 복지관이 있다. 장애인 복지관에 도착하자마자 장애 관련 교육과 봉사하며 주의할 점을 들었다. 정신적 장애를 가진 경우 욕을 하거나 소리 지르는 등 돌발행동을 할 수 있으니 놀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이하 코로나 19)가 완화되면서 축제와 행사 등이 재개되고 공공시설의 문도 활짝 열렸다. 일상의 회복은 얼어있던 우리의 삶에 다양한 활기를 가져다줬다. 하지만 재개되는 행사와 공공시설에서 배출되는 일회용기 쓰레기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회용품 사용량은 2016년 기준 98.2kg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소비량을 보였다. 코로나 19 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배달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일회용품 소비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용기내 캠페인’이란 음식 포장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용기에 포장을 권장하는 캠페인이다.2020년 4월 ‘그린피스’와 그린피스 정기 후원자인 배우 류준열이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소비를 없애자는 제안과 함께 해시태그 ‘#용기내’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용기내 캠페인의 이름은 그릇을 뜻하는 ‘용기’와 씩씩한 기운을 나타내는 ‘용기’의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것이다. 염정훈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용기내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 것은 물론이고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용기내 캠페인을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플로깅’이 환경보호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다를 뜻하는 ‘플로카 업’과 조깅하다를 뜻하는 ‘조가’를 합성해 만든 단어로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을 하는 환경보호운동의 일종이다.플로깅은 특히 MZ세대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SNS로 플로깅을 인증하는 유행이 불고 있다. SNS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약 8만 개의 인증 게시물이 나온다. MZ세대의 플로깅 실천은 친환경과 공정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거주지
채식이 환경을 지키는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장형 가축사육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사료 경작지·축산목초지 조성을 위한 삼림 벌채가 환경 파괴의 심각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배경이다. 이러한 상황 속 환경을 이유로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보호하는 실천이 될 수 있다. 소고기 1kg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36.4kg으로 승용차 한 대가 2백50km를 주행할 때 배출되는 양과 같다. 자동차 사용량을 줄이는 것보다 육류의 소비를 줄이는 게 지구
‘아주무해해’는 우리 세대에게 닥친 환경 문제를 조명해 다루고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독자를 대신해 기자가 체험해보는 코너입니다. 환경을 위한 실천에 함께 해주세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월 17일부터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를 도입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란 일반 국민의 탄소중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민간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 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6가지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18곳의 민간기업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의 친환경 활동은 ▲다회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