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으며 다양한 스포츠 리그는 활기를 띄고 있다. 성황리에 개막한 국내 스포츠 리그와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기 위한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스포츠 리그의 흥행과 덩달아 뜨거워지는 곳이 있다. 바로 사설 도박 사이트다.현재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해 국가 정식 도박 사업으로 진행 중인 스포츠토토의 공식 명칭은 체육진흥투표권으로 국민체육공단이 발행하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을 뜻하는 스포츠토토와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
지난해 10월 허구연 KBO 총창은 국정 감사에서 한국 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해 세가지 고언을 전했다. 그 중 핵심적인 내용은 단연 스포츠토토에 대한 규제 완화 주장이다. 허 총장은 “국외로 유출되는 재원이 대략 21조 원으로 알고 있다“며 “스포츠토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스포츠는 계속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열변을 토했다. 실제로 스포츠토토로 벌어들인 베팅 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 편입돼 체육 재정에 쓰인다. 2022년 기준으로 체육 예산 1조 9300억 중 국고는 2100억 뿐이며 나머지 1조 7200억은 베팅 수익
건물 사이 작은 공간. 문틈으로 살짝 보이는 책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를 반겨주는 많은 책과 서점지기가 있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훌쩍 지나가 있는 시간. 그곳은 바로 독립서점이다.독립서점의 열풍, 과연 독립서점이란 무엇일까?독립서점의 증가율은 나날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5년 전체 서점의 2%에 불과했던 독립서점의 비율은 2021년 23%까지 증가했다. 대형서점이 독서 인구 감소로 신규 출점이 제한되는 등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독립서점의 약진은 더욱 놀랍다. 또한 독립서점은 데이트
삶에 대한 불만족은 결핍에서 비롯한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더욱 집착하는 특성 탓에 모든 인간은 살아가며 끊임없이 결핍을 마주한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상으로 인해서도 사람들의 결핍은 점점 더 심해져간다.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하지 못할 결핍이라고 인지하는 순간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직면 혹은 도피뿐이다. 우리는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나’ 또한 결핍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희귀 질환 때문에 변형된 뒤틀린 발의 모양은 결핍의 시작이었다. ‘나’의 질환은 아직 치료제가 없었기에 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지역구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투표를 부탁한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철도를 지하화하고 노인 간병비 부담도 줄여주며 심지어 경로당에 공짜 점심도 제공하겠단다. 여야 모두 입 맞춰 이야기하고 있지만 재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전무하다.야당의 공약은 더 이상 일말의 감동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출생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확대 그리고 대학 무상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사회 5대 정책공
지난달 25일부터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해 2개 단과대학 학생회와 8개의 학과 학생회가 구성됐다. 총학생회 없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는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에 관철할 때 한계가 존재한다. 사라진 벚꽃축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보궐선거에 나선 총학생회가 반가운 이유다. 하지만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총학생회는 50.44%의 투표율을 통해 당선됐다. 이는 이전 총학생회와 비교했을 때 12.65%나 떨어진 수치다. 본선거와 보궐선거라는 차이를
지난달 22일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언론 3사(이하 언론사)가 주최한 ‘제43대 총학생회 정책공청회’(이하 공청회)가 진행됐다. 공청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일반 학우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1부에서는 언론사 패널들과 후보자들 간 공약 부문과 비공약 부문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2부에서는 일반 학우와 후보자들 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일반 학우들의 질문은 현장과 QR코드를 통한 질문 수렴을 거쳐 전달됐다. 다음은 언론사 패널 기자와 후보자들 간의 공약 부문과 비공약 부문에 대한 질의응답 내용이
이번 1학기 ‘아주인-신입생을 위한 마중물’(이하 아주인)과목이 신설됐다. 해당 과목은 1학점 교양 과목으로 수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총 12회의 강연으로 구성되는 아주인은 현재까지 4회 진행됐으며 이번 달 17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외부 초청 강사 강연이 예정돼 있다.아주인은 신입생의 대학 적응을 위한 교과목으로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에 대한 소속감과 대학생으로서 정체성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아주인을 수강하는 조은준(정외·1) 학우는 “아주인 수업에서 다양한 활동이나 혜택뿐만 아니라 개인 수준에서는 알기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이재현(신소재) 교수팀이 단층 그래핀의 특성을 극대화해 구현하는 부유식-적층 공법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기존 그래핀 연구의 고질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받는다. 관련 논문은 ‘부유식-적층 공법 (Float-stacked graphene-PMMA laminate)’이라는 제목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 3월호에 게재됐다.그래핀, 도래하지 않은 새로운 패러다임“연필심에 테이프를 붙였다 떼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에 등장해 노벨상을 타게 한 소재가 ‘꿈
1971년 4월 10일 미국 탁구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했고 이틀 뒤 관중 1만 8000명 앞에서 미·중 간 탁구 친선경기가 진행됐다.이는 6.25전쟁 이후 다른 이념 아래에서 냉랭했던 미·중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민간 스포츠 부분에서의 교류는 곧 양국 정상 간의 교류로 이어졌고 결국 1979년 미·중은 공식 수교를 맺었다. 이념이 다른 두 국가가 손을 잡은 것은 소련 견제에 대한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과 연대해 당시 냉전 중인 소련을 상대로 일종의 포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중국은 국제적 고립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과 경제적인 불안감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의 필요성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본보는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와 경기도 그리고 중앙정부가 펼치는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들에게 알리는 기사를 매호 연재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이 될 해외인턴의 꿈을 수원시가 지원하는 ‘수원특화 청년 해외인턴지원’ 사업을 함께 알아보자.수원특화 청년 해외인턴지원사업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현지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다수의 기업을 확보해 청년에게 맞는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상권의 공실률이 심각하다.한국부동산원의 지난해 4분기 자료에 따르면 아주대 삼거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5%에 달했다. 이는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2.5%P 증가한 수치다. 또한 수원특례시의 주요 상권인 수원역(7.5%)과 인계동(9.5%) 그리고 영통역(6.5%)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실제로 매탄시장 인근에 17년간 거주한 김유성(52) 씨는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아주대 상권의 공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공실률 상승의 이유로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꼽힌다.
올해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벚꽃축제가 무산됐다. 벚꽃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제외하고 매년 4월마다 열려와 학우들의 아쉬움이 증폭됐다. 손준표(미디어·3) 학우는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학우들에게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벚꽃축제가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니 아쉽다”고 말했다.벚꽃축제는 총학생회의 요청 시 학교 측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는 올해 벚꽃축제를 개최할 수 없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전해 벚꽃축제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학생지원팀 전
“오스카는 국제영화제가 아니지. 매우 로컬적이니까.”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의 발언이다. 오스카는 변방의 로컬 시상식으로 남지 않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외국어 영화상 명칭을 국제장편영화상으로 변경했고 작품상 수상 기준에 다양성 항목이 추가됐다. 지난 해에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앳원스’가 7관왕에 오르는 등 아시안 영화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간다. 그러나 스크린 너머의 동양인에 대한 대우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동양인은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주체가 아닌 받아들
이번 달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가치 있는 한 표를 위해서는 후보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본보는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가 속해있는 수원 정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자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자를 만났다.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자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A. 저는 수원시특례시(이하 수원시)에서 나고 자라면서 동네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광교 신도시를 통해 새로운 시민분들이 많이 유입됐지만 기존에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강호철(의예) 교수는 ‘MAP1LC3B(이하 LC3B)’ 단백질의 유전체 복구 능력을 확인하며 유전체 손상 관련 질환 치료법 개발의 새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LC3B drives transcription-associated homologous recombination via direct interaction with R-loops(자가포식 주요 인자인 LC3B에 의한 새로운 유전체 안정성 조절기전의 규명)'란 제목으로 생명과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IF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보궐선거가 종료됐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로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아우름’이 단일 출마했다. 단과대학에서는 사회과학대학(이하 사회대) 그리고 자연과학대학(이하 자연대) 선거가 치러졌다. 학과에서는 ▲물리학과 ▲사회학과 ▲생명과학과 ▲수학과 ▲심리학과 ▲행정학과 ▲화학과 학생회 선거가 진행됐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입후보한 모든 후보가 당선됐으며 연장 투표는 없었다.총학 선본 ‘아우름’의 정후보 이홍서(경제·4) 학우와 부후보 이원재(산공·4) 학우는 투표 결과 80.63%의 찬성과 10
젊음과 문화의 거리 홍대에 독서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바로 ‘경의선 책거리’다. 그러나 필자는 같은 장소를 ‘멘헤라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알게 됐다. 지뢰계 패션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경의선 책거리에 방문했다. 경의선 책거리는 더 이상 ‘책’거리가 아니다경의선 책거리는 지난 2016년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 조성됐다. 기존 책거리에서는 매달 책과 관련한 테마 토크와 산책 토크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작가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포구가
지난달 29일 대학 축구 리그인 U리그 개막전이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인조잔디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아주대 축구부(이하 축구부)는 용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개막전에는 최기주 총장을 비롯한 축구부 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축구부 하석주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개막전에서 홈 팬분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하 감독은 “대학 리그의 전체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어렵겠지만 매 게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환유(정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