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을 다녔다. 새로운 풍경을 보고 다른 지역의 맛집에 찾아가 음식을 먹고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늘 설레고 즐거운 일이었고 여행은 언제부턴가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성인이 되면 다양한 경험을 하겠다고 다짐했었고 다양한 경험 중 하나는 여행을 더 많이 다니는 것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방학을 처음으로 맞이했고 친구와 계획을 세우고 2박 3일 제주도로 떠났다.2박 3일은 제주도를 둘러보기에 짧은 시간이었다. 따로 차를 빌릴 수 없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
지난해 2월 5일 베트남 호찌민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은 아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행경비를 모으고 여행계획을 세웠다는 점과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설렘을 가지고 호찌민으로 떠났다. 호찌민을 여행 과정 중에서 인상 깊었던 무이네 사막 여행을 소개하며 학우들에게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자 한다.무이네는 맑고 푸른 바다와 강한 바닷바람으로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을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 부족함이 없다. 또한 2개의 모래언덕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사막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일몰과
이번 기사에 추천할 여행지는 잠실이다. 잠실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롯데 월드타워 그리고 산책하기 좋은 여러 공원과 사진 찍기 좋은 카페나 음식점이 모여있는 송리단길이 있다.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잠실을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관광지는 롯데월드타워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적 곡선의 미를 지닌 한국 전통의 도자기와 붓의 형상을 본떠 설계됐다. 높이는 총 123층으로 555M이며 세계 5위에 빛나는 초고층 빌딩이다. 대지면적으로는 축구장의 12.2배이고 전체 총면적으로는 축구장의 110배에 달하는 거대한 수직도시다. 2
지난해 1월 1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이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느덧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지속하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개인들은 당연하게 누려야 할 일상을 빼앗겼고 대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년 같았으면 학교에서 동기들과 수업을 듣고 축제를 즐겼을 것이며 수원의 곳곳을 다니며 많은 추억을 남겼겠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20학번과 21학번 학우들은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없게 됐다. 20학번과 21학번 학우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수원의 명소를 톺아보는 시간을 가져 봤다
여행을 다녀온 지 어언 3주가 지났다. 그때의 그 시간 그 느낌 그 감정을 회상하려니 초록과 나무가 잔상으로 떠오른다. “11월 초순 쯤 중간고사를 마치고 보낸 그 서른 여 시간은 잊지 못할 초록빛으로 기억 된다”김예은 (사회·1) 학우와 떠난 여행이었다.열한 번째 달의 네 번째 날 담양으로 떠났다. 수원에서 담양으로 가는 직행 버스가 없어 광주에서 갈아타고 이동해야했다. 8시 20분에 터미널에 도착했지만 광주행 버스표가 매진돼 10시 30분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약 5시간을 쉴 틈 없이 달려 담양에 도착했다. 한적한 모습을 기
낯선 장소, 낯선 사람은 항상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처음 만난 도유리(경영·2) 학우, 한예지(경영·3) 학우와 함께 이름만 알던 도시 군산으로의 동행을 시작했다. 군산으로 가는 길은 사뭇 먼 길이었다. 일상에서 멀어질수록 소학회와 동아리 그리고 학점 등의 고민에서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마침내 도착한 군산은 우리학교나 집주변과 달리 고요했다. 정지된 도시에서 우리만 분주히 움직이는 여행자였다. 그 집들이 콩나물 길 듯 주어 박힌 동네 모양새 에서 생긴 이름인지, 이 개복동서 그 너머 둔뱀이〔屯栗里〕로 넘어가는 고개를 콩나
힘들었던 중간고사 기간이 지나고 5월의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 기간 동안만이라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느끼고 싶다는 이자윤(심리ㆍ3) 학우와 임혜린(심리ㆍ3) 학우와 함께 필자는 통영으로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를 통영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묻자 이자윤 학우는 이미 통영을 두 번 가보았지만 갈 때마다 새로움을 느꼈던 매력적인 곳이었고, 지난 두 번의 여행 기간이 짧아 아쉬웠기에 이번 기회에 통영을 제대로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필자는 통영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대략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경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여행하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만약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간다면 그곳은 두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이 되며, 추억과 친밀도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에 전주로 떠나는 이지현(행정·3) 학우와 김윤경(사학·4) 학우가 전주라는 매력적인 장소를 여행하며 그들의 우정을 더욱 쌓길 바라며... 전주의 맛 - 다양한 먹거리와 새로움전주는 맛있는 먹거리들로 유명하다.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처음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우리 이야기를 들으신 택시기사님이 ‘백송회관’을 추천해 주셨
겨울만 되면나는 언제나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이젠 봄 기운이 화사하다.영국의 시인 바이런도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천상병, 봄을 위하여 中 1. 봄 내음 가득한 거리4월의 첫날, 봄을 맞아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구는 이른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봄이 오는 것을 반기기라도 하는 듯 꽃들이 머리를 내밀었다. 그로부터 풍겨 나오는 봄내음은 겨울 냄새로 가려지지 않았다. 찬바람과 봄의 산뜻함이 섞여 기분 좋은 바람이 얼굴에 스친다. 벚꽃에 봄비가 내려 꽃잎이 영롱함마저 이는 것 같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한창이었다. 하루에 수천개의 속보와 단독이 쏟아지고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상황들이 드러나던 때였다. 그래서인지 겨울은 보란 듯 더욱 추운 바람으로 우리맘속을 헤집었고 우리는 이 어지러운 상황을 버티기 힘들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될지 누구의 책임을 물어야할지 혼란스러운 시점인 2월 13일. 학보사 여행 사업에 지원해준 전상욱(화공·3) 학우 그리고 최준형(화공·3) 학우와 강릉 오죽헌을 거쳐 허난설헌 터로 가는 여행길에 올랐다.항상 색다른 지원자들이 학보사 여행 사업에 지원하지만 이번 팀은 ‘역사
‘자기 위로’, ‘자기 최면’이 아니라 그동안 잊고 살았던, 억누를 채 숨겨왔던, 이유도 모른채 감추어야 했던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을 찾는 여행이 되길 -남해 여행 中- 회파란색이 바탕이 된 새벽 길을 나섰다. 찬 공기가 온몸을 감싸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오늘 목적지는 남해였다. 그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섬, 어릴적 언뜻 스쳐 들어보았던 곳. 나에겐 남해는 그랬다. 홀로 정류장에 앉아 졸린 눈을 비비며 생각했다. 날이 밝아오는 겨울 아침, 유한봄(사회·2) 학우와 함께 남해를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얼마지나지 않아 빽빽했
가을의 단풍, 그리고 고요한 평화 시험이 끝난 뒤의 아침이었다. 학보사 여행 사업에 지원해준 김가을(경영·4) 학우와 김재준(경영·3) 학우 그리고 조현중(경영·2) 학우와 소요산을 거쳐 백마고지로 가는 여행길에 올랐다. 새로운 곳을 가보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일반적인 관광지로 가는 것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동행 기자로 가게 된 필자는 여행 사업에 지원해준 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역시나 1호선의 아침은 붐볐고 편히 앉아서 갈 수는 없었다. ‘이 열차에 탄 사
현재 수원에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수원이 가진 진짜 매력을 못 느껴봤다는 김상훈(전자·2) 학우와 이민성(전자·3) 학우는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수원의 보물을 찾아내고자 수원 화성행궁 주변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이 두 명의 학우는 일상을 떠나 수원 화성행궁을 샅샅이 누볐다.우리는 수원의 매력을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담긴 곳’으로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수원의 진짜 매력들은 조금 더 다양하다.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수원의 매력들은 얼마나 숨겨져 있는 걸까. 그 답이 궁금하다면
사람들은 흔히 영화나 드라마 시청을 문화생활이라고 칭하곤 한다. 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이 귀찮다는 마음에 집에서만 휴일을 보낸다. 미술관을 간다는 것이 여행이라고 하기엔 다소 거창할지 모르겠다. 정적이고 고요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출발한 여행이다. 서울 도심의 한복판 가을바람같이 시원하고 가을곡식처럼 풍요로운 미술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월 16-17일 권창모(건설시스템·2) 학우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동대문DDP ▲예술의 전당에 미술관 여행을 떠났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만나본 은 우리나라
▲정세경(산공·4) ▲유승희(산공·4) ▲정지원(산공·3) 학우와 함께 대천행 오전 기차에 몸을 실었다. 셋은 나이도, 학번도 다르다. 수업도 겹쳐지는게 없어 3년 가량의 시간동안 서로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 그런 이들이 갑자기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관심이었다. 누군가에겐 우습게 들릴 수 있을지 몰라도 이들은 각자 드론이나 헬기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학과 UAV(무인비행기) 연구실에서 만났다. 아직 꿈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그녀들이지만 비행에 대해선 사뭇 진지하다. 아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여행 회의론자이다. 나에게 여행이란 숙박업소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술을 먹다 돌아오는 휴식의 개념이 강하다. 여행을 가서 이것저것 보러가는 다니는 것은 내게 여행이 아닌 고행이라고 생각해왔다. 이번 학보사 여행 사업에 선정된 황선희 학우의 여행 루트를 보고 숨이 콱 막혔다. ‘왜 여행을 가서 힘들게 돌아다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대번에 든 것이다. 가뜩이나 나는 수원토박이로 살아 이 주변으로는 나가본 기억이 얼마 없다. 굳이 다른 지역을 가볼 필요를 못 느끼기도 했고 ‘어차피 도시가 도시지 뭐’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선유도를 바라보며 1 우리의 배는 파도를 뚫지 못했다.나와 선유도 사이에서파도는 키를 높이 세우고두 팔을 벌려 가로막았다.仙遊島,신선이 노니는 섬에슬그머니 끼어들어 보려 했던부끄러움이 부슬비처럼 내렸다.- 문효치 새벽 다섯시. 군산으로 향하는 버스편에 몸을 실었다. 선유도를 찾기 위함이었다. 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선유도를 바라보며’라는 시를 접할 수 있었다. 무엇이 그 섬에 ‘신선이 노닐다 간 곳’이라는 이름을 가져다 줄 수 있었을까. 직접 찾아가 볼 기회가 당췌 생기지 않아 매번 미뤄만 오던 터에 이번 여행
우연인 듯 아닌 듯 찾아온 대구여행시험이 막 끝난 주 주말 우리는 대구로 떠났다. 가까운 듯 먼 도시 대구는 우리나라의 역사의 현장 속 의미 있는 도시 중의 하나다. 우리가 경험한 대구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한 관광지의 도시이기도 했다.혼자인 여행 혹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여행은 모두가 해보고 싶어 하고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여행이다. 누군가는 이런 여행을 기억의 저편으로 남기며 잊고 살아가고 누군가는 시간문제로 혹은 경제적인 문제로 부담을 느끼며 일상에 안주한다. 일상을 잊고 카메라 하나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2월 1일 10시 50분 강남 고속터미널에 도착했다. 수강신청 당일이었다.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성하늘(심리·4) 학우와 장다혜(행정·3) 학우는 수강신청에 성공했다고 한다. 버스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기 때문에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들려 점심을 해결하고 급하게 버스에 올랐다. 여유가 필요한 힐링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지 않는 출발이었다. 여행을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기까지 한다는 성 학우(이하 성)와 장 학우(이하 장)는 오랜만의 여행에 잔뜩 들뜬 모양이다.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장 : 근래 학교
* 가자! 덕적도로 전날 불참 소식을 알린 성기원씨를 제외한 나머지 26살 기계공학과 4학년 3명은 1월 30일 토요일 인천터미널 행 버스를 타러 아주대병원 정류장에서 모였다. 전날 사전 미팅 때 만났던 김봉갑씨와 김상헌씨는 취재를 위해 이틀간 달라붙게 될 날 반갑게 맞이해 줬고 초면인 이치원씨에게도 내 소개를 해줬다. “취업 걱정에 시달리는데 시작부터 기원이형이 취업 면접 때문에 여행을 빠지게 되네” 그들의 고민인 취업으로 시작해서 취업으로 끝날 지도 모르는 덕적도행 이야기 여행은 그렇게 허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