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억에 남는 책 출판 광고 하나를 읽었다. ‘이번 책은 마른 수건에서 한 바가지 물을 짜낸 결과물입니다’라고 쓰인 추천사가 그 책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기사를 쓰는 것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는 일’이다. 보도와 학내 기획은 소재 선정부터 취재까지 모두 학교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학내 이슈들은 한정적이어서 소재 찾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주변을 수소문해 취재원을 찾는 일은 더욱 만만치 않다. 늘 다양하고 적절한 취재원을 찾아 인터뷰하는 일은 상당한 수고가 필요해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찾기 쉬운 정보를 찾는 것에
얼마 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발생한 살인·방화사건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40대 입주민이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 심지어 그중에는 12세 어린아이까지 포함돼 있어 대중은 분노했고 동시에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 여론이 들끓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얼굴 등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법률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 명확한 신상공개 기준 확립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 지난 2010년 신설됐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만물을 끊임없이 의심했던 데카르트조차 자신이 ‘생각한다는 사실’은 의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한 말이다. 그런데 과연 생각은 우리의 의지 하에서 일어나는 것인가.책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조지 레이코프 교수는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무의식중에 의지보다도 이미 형성된 프레임에 우선해 사고하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우리 두뇌의 시냅스에 신경 회로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물리적으로 실존한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들으면 뇌 안에서는 그와 관련된 프레임이 활성화된다. 만약
지난달 26일 우리 학교가 교육부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재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우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 21개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 우리 학교의 재직자전형 학과인 융합시스템공학과와 글로벌 경영학과에 지급되는 연간 3억여 원의 지원비는 ▲복지사업 ▲우수 교원 채용 ▲학우들의 휴식 공간 마련 ▲장학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특히 우리 학교가 해당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돼 이목을 끌었다. 이는 학과 운영의 우수성과 학우들의 만족도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학
우리 학교가 LINC+사업 1단계에 이어 2단계 진입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022년 2월까지 3년간 교육부의 국고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교육부는 기존 1단계 사업에 참여한 55개 대학을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추진하여 상위 80%에 해당하는 대학에 한해 2단계 사업을 지원하며 우리 학교는 ‘우수’ 평가 등급으로 통과됐다. 앞으로 진행될 2단계 사업은 우리 학교 중장기 발전계획인 아주 비전 4.0의 맥을 잇는다. 해당 사업은 아주비전 4.0의 5대 전략 중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 조성’ 실천을 위해 학생 교육 분야와 산학 연구
족보의 현재 상황족보는 씨족의 계통을 기록한 책을 의미한다. 이런 족보는 현대 대학가에서 이전에 시험 문제로 출제된 문제들과 요약본 혹은 같은 수업에서 높은 학점을 받은 학생의 보고서 및 답안지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대학가의 족보에서 한 씨족은 강의 혹은 교수님이고 계통은 기출문제이다. 우리 학교 학생 1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족보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총 95.1%가 ‘예’라고 답했다. 그만큼 ‘족보’는 우리 주변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다. 우리 학교 익명의 학우는 지난 학기 영역별 교
4년 전 커스텀 티셔츠 제작 업체인 ‘마플’은 신생 커스터마이징 업체 중 하나였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옷을 만들 수 있다는 ‘마플’의 캐치프레이즈는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디자인부터 재질까지 아무것도 몰라 걱정 반 기대 반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들도 10분이면 옷 한 벌을 뚝딱 만들 수 있었다. 홈페이지 접속 후 다양한 종류의 무지 티 중 원하는 옷 종류를 클릭하고 이미 ▲목 뒤 ▲앞면 ▲옆면 ▲측면으로 구성된 3D 옷 모형에 준비한 사진을 넣고 사진과 글씨를 배치한 뒤 색상과 사이즈 그리고 수량을 선택하
지난 1월부터 우리 학교 구 학생회관 식당 업체가 ㈜아워홈에서 ㈜에프엔에스로 변경됐다.운영 시간과 주문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메뉴 구성만 변화했다. 홍겨울(영문·2) 학우는 “같은 값이지만 기존보다 실속 있는 메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에프엔에스 김재성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단체 급식을 만들어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가감 없이 말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변경은 2년 주기로 열리는 입찰을 통해 진행됐다. 입찰을 담당한 총무팀 안영식 과장은 “기존
지난해 12월 24일 경영학과 교학 팀은 지역 트랙 의무 이수를 폐지한다고 공지했다. 필수졸업요건이었던 지역 트랙의 폐지로 학우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지역 트랙은 교육부 주도의 대학 특성화 사업(이하 CK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역 트랙은 총 7개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하여 트랙전공과목 총 21학점과 글로비즈 프로젝트 강의를 들으면 트랙 인증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역 트랙은 당시 신입생인 15학번부터 졸업요건으로의 의무 이수가 실시됐다. 경영학과 교학팀 문현배 직원은 “우리 학교 경영학과는 1990년대 이전부터 국제화
지난달 22일 이번 르포를 준비하기 위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가던 필자는 익숙한 광화문 길을 따라가다 낯선 조형물을 발견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탑이었다.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탑 정 가운데 가장 크게 적혀있었다. 3.1운동은 1919년 일제강점에 대항해 우리 민중 스스로 독립을 할 것이라고 외친 가장 큰 규모의 항일운동이다. 또한 단발성의 시위가 아닌 또 다른 시위의 도화선 역할을 하며 지속된 장기 운동이었다. 3.1운동으로 우리 민족은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야 했지만 우리 스스로 주권을
우리 학교 학우들의 실무 학습 기회와 활동의 폭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하 도시재단)과의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산학협력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LINC+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학교는 도시재단과 ‘도시혁신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을 함께할 예정이다.‘리빙랩’은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도시의 실사용자인 주민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연구에 함께 참여하는 공간을 말한다. 이는 수원시 주민과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 기업 3주체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리빙랩’의 실
아주대학교병원(이하 아주대병원)의 증축이 이번 해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 이번 증축이 완료되면 병원 공간이 늘어나 의료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매년 아주대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1백 20만 명가량으로 개원 당시인 1994년에 비해 약 8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현재 아주대병원의 병상가동률은 90% 이상이며 그 외 약 10%도 특수병동으로 사실상 병상가동률은 100%에 이르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아주대병원 정형외과를 방문했던 이채원(소프트웨어·2) 학우는 “환자가 너무 많아 앉아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