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3월 아주공업초급대학으로 설립된 우리 학교는 아주공과대학을 거쳐 198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개교 45돌을 맞아 학우들은 우리 학교에 얼마만큼의, 어떠한 만족을 느끼고 있는지 살펴보았다.본보는 약 2주간 246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항목은 다음과 같다. ▲전공과 기초·교양 강의 만족도 ▲시설 만족도 ▲장학금 규모 만족도 ▲행정서비스 만족도 ▲홍보 및 인지도 만족도와 이를 종합한 종합 만족도이다. ‘우리 학교의 전공 강의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246명 중 155명, 즉 6
제페토를 아는가.2010년부터 다음(현 카카오) 사회면 기사 댓글 란에 시를 짓는 누리꾼이다.어떤 사람인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우리는 그에 대해 전혀 모른다.누군가 시인은 자신의 가장 솔직한 마음을 시인하는 사람이라고 했던가.그의 솔직함은 세상을 가엾이 여겼고 사회의 상처를 어루만졌다.이에, 우리도 그의 몇 마디로 동요되어 시인(是認) 하겠네.모여 있을 때에비로소 우리는 주목 받는다한 데 모여 흔들리자모여서굳이 풍향과 풍속을 설명하지 않아도보는 것만으로 오한이 날 만큼정직하게 흔들리자아무것도 하지 말자부러질 듯 허리가 휘어
2016년 5월 17일 한 여성이 강남역에서 살해당했다. 나에게 이 사건은 안타까운, 그러나 가해자를 욕하는 것 이외에는 뚜렷이 할 것이 없는 그저 그런 사건이었다. 그러나 우리 누나에게 이 사건은 심각하게 다가왔다. 누나는 당장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에노 치즈코의 [여성혐오를 혐오한다]도 이 때 사온 책이다. 나는 누나의 권유로 책을 집어 들고는 앉은 자리에서 완독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여자라서 살해당했다”는 포스트잇을 이해했다.페미니즘과 혐오는 2018년의 주요한 이슈 중 하나다.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 사건부터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의 지향점으로 ‘국민청원 게시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정부 정책이나 사회 문제에 대한 청원을 제기하고 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청원의 수는 하루에도 수백 건에 달하며 청원의 대상과 그 내용도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중 자신들이 공감하는 청원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20만 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답하도록 요구한다. 이렇게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 5일까지 약 1년간 총 32건의 청원에 대한 답변을 게시했다.이
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Sports가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첫 선을 보일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아레나오브발러(펜타 스톰),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PES 2018), 스타크래프트2, 클래시로얄, 하스스톤으로 총 6개 게임이라고 한다. 또한 다양한 게임의 유명 인사들이 아시안게임에 참여할 예정이다.과거 몇 년 전만 해도 게임은 마약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었고 여러 매체에서도 심심하면 한번 씩 게임 중독과 같은 문제점을 언급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경이로운 발전이라고 말 할 수 있
■ 교수님과의 학생 간담회 (진행 중)약학대학(이하 약대)의 교수와 교학팀 직원 그리고 학생회가 만나 학우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세 번째 공약으로 제시한 ‘익명 건의 시스템 개설’ 공약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약대 회장 신원석(약학·5) 학우는 “학우들의 건의사항을 취합해 교수님들과 교학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간담회는 오는 8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 졸업생 선배와의 진로 토크쇼 (진행 중)우리 학교 약대를 졸업한 동문을 초청해 진로 토크쇼를 열겠다는 공약이다. 현재 토크쇼의 진행시기 등
■ 율곡관 편의물품 설치 건의 (진행 중)학우들이 학생회 측에 건의한 불편 사항을 바탕으로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비치하겠다는 공약이다. 먼저 율곡관 PC실에 스테이플러를 구비했으며 사회과학대(이하 사회대) 열람실의 우산꽂이도 지난주 24시간 개방 시작에 맞춰 배치했다. 손 세정제의 비치도 이번 학기 내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2학기 중에는 정수기 종이컵 구비와 화장실 휴지 개선 외에도 학우들의 건의에 따라 계속해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사회대 대여 물품 확대 (진행 중)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대여 사업의 물품을 확대하겠
■ 복지 사업 전 필요 물품 조사 · 복지사업 재개 및 제도 개편 (진행 중)복지 사업을 시행하기 전 동아리들의 수요를 조사해 수요에 맞춰 물품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이다. 기존의 복지사업은 전체 동아리를 대상으로 물품을 분배하는 방식이었으나 동아리별로 수요가 달라 일부 물품이 낭비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이번 해부터는 동아리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취합해 그에 맞춰 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벽시계 신청을 받아 지난달 신청 동아리들에 배부했으며 현재 구글 독스를 통해서도 동아리의 필요 물품을 취합하고 있다.■ 동아리 대표
개정안에 뿔난 청년단체들지난달 25일 새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에서 최저임금의 25%를 초과하는 상여금과 7%를 넘는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하도록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은 이어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 5일 청와대 국무회의 의결까지 이뤄져 내년도 최저임금의 적용이 확정됐다.개정안의 환노위 통과가 알려지자 청년단체와 노동계에서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청년단체들과 양대 노총은 이번 개정안을 ‘최저임금 삭감법’으로 규정하고 광화문과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국회를 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이나 통일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다”라는 말은 ‘명제’가 된지 오래다. 한반도 통일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경우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민족공동체의 회복, 역사적 과업 등과 같은 당위적인 이유보다는 통일한국, 특히 남한이 누릴 경제적인 이익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왜 그럴까? 통일교육, 무엇이 문제일까?“통일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본보는 매 학기 종강호에 매니페스토를 기획하고 있다.매니페스토(Manifesto)란 증거라는 뜻의 마니페스투스(manifestus)가 어원으로, 앞으로의 구체적 실천 계획을 공적으로 밝히는 일을 뜻한다. 한국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은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와 우선순위 등을 명시해 제시하는 공약을 말한다. 이에 대해 유권자는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 현명하게 투표하고 당선인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지 평가하여 다음 선거의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일반사회와 대학사회는 유사하다. 구성원이 사회에 납부하는 운영
오는 13일 전국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그리고 교육감 등을 뽑고 전국 12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열린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시들하기 그지없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방 선거 후보 공약 사이트의 누적 접속자 수는 전체 유권자의 1.3%에 불과하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정당 판세에 관한 관심도 미적지근한 상황이다.지난 5일 저녁 진행된 경기지사 후보자 2차 토론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여배우와의 스캔들의혹으로 설전이 오갔던 바 있다
열 사람이 한 숟가락 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의 십시일반’(十匙一飯). 세태가 각박해지며 십시일반의 고사는 점점 우리 사회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그러나 여기 ‘십시일반’의 고사를 직접 보여주는 청년들이 있다. 여성 노숙인들을 위해 생리대를 기부하는 ‘1/5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들이다. 지난달 기자는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김소영(서울예대 졸업·25) 씨와 배재섭(서울예대·21)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1/5 나눔 캠페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김 : 1/5 나눔 캠페인은 여성 노숙인의 생
공연 동아리의 연습 중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학우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공연 동아리들의 연습 환경 또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를 명쾌히 해결할 방안은 없는 상태다.학우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소음 문제는 주로 우리 학교 커뮤니티인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학우들은 대나무숲에서 주로 늦은 시간까지 공연 연습 진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이영현(기계·4) 학우는 “기숙사까지도 공연 동아리의 연습 소음이 들릴 때가 있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던 2018년 대동제 ‘AUBE’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축제 기간 동안 낮에는 선구자상 인근과 성호관 앞에서 플리마켓을 비롯한 주간 부스가 열렸다. 텔레토비동산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했으며 이와 함께 한쪽에는 ‘유로번지’가 설치됐다. 유로번지를 이용한 최은별(사회·2) 학우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타보니 매우 재밌었다”고 만족을 표했다.축제 첫째 날 노천극장에서의 공연은 동아리 및 소학회의 무대로 시작했다. 공연 다음으로는 우리 학교 응원단 ‘센토’의 응원대제전이 진행
‘한진 사태’와 함께 대한항공 경영진들이 상습적으로 항공 관련법들을 위반해왔다는 사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내부 직원들의 계속된 제보와 폭로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위반의 정도는 믿기 어려운 수준까지 다다랐다.그러나 대한항공이 이에 대해 내놓고 있는 여러 해명은 오히려 항공 안전과 각종 규정에 관한 경영진들의 몰상식함만 더 드러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조 회장이 조종석 출입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해명은 대한항공의 안전에 대한 인식 정도가 심각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원칙상 조종사가 아닌 사람들은 무조건 허가증을 발급받아야만 조종석으
교육부가 지난달 약학대학(이하 약대)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의 ‘2+4년제’와 새롭게 제시된 ‘통합 6년제’ 중 하나의 자율적 선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편안에 따른 학제 개편은 오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이번 개편안은 2+4년제가 운영된 약 10년 동안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됐다. 지난 2006년 도입돼 2009년부터 시행된 2+4년제는 타 전공을 2년 동안 이수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이하 PEET)에 응시하고 약대로 편입해 4년 간 약학 전공을 이수하는 방식이었다.
현행법상 학내 주류 판매 사실상 불가능총학생회 “부스 운영 방안 논의 중” 지난 1일 교육부가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주세법 준수 협조’를 골자로 하는 공문을 전국 대학에 발송했다. 이로 인해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인 우리 학교의 대동제에서도 주류 판매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교육부는 이번 조치의 취지를 대학생들의 주세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 처분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대학 축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예외적으로 인정해왔던 대학 축제 기간 중 대학생들의 무면허 주류 판매도 단속하겠다는
아주대학보의 창간 44주년을 축하드리고, 그동안의 수고와 성취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21세기의 초입을 지나고 있고 거대한 사회변화의 파고가 밀어닥치는 시대입니다. 창간 이후 고비 고비마다 학내 논의와 여론 형성의 주요 역할을 해온 아주대학보에, 일방향 언로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쌍방향 소통의 허브가 되어 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미국이 아폴로 계획으로 인간을 달에 보내려 할 때 모든 사람이 박수친 건 아니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인 피어 리뷰(peer review)로도 세기의 예산낭비라는 국민의 의심을 불식시키지 못했지만,
따스한 봄볕과 함께 맞이하는 아주대학보의 창간 4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창간 44주년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는 그 동안 정직한 기사를 쓰겠다는 신념하에 일궈낸 장고(長考)의 시간이며, 학우들의 알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정직(正直)의 시간입니다.장고(長考)와 정직(正直)을 통해 만들어온 아주대학교의 지난 날들은 묵묵히 흘러 어느덧 4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에 한 명의 아주대학교의 구성원으로서 감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대학 언론’과 ‘신문’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현 상황에서도, 아